"여명거리 건설현장 사고로 30여 명 사상…최룡해, 수습차 방문"

최룡해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최근 평양의 여명거리 건설현장을 시찰한 것은 3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사고를 수습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최근 평양시를 방문한 함경북도 소식통은 이 방송에 "최룡해의 여명거리 방문은 사고를 수습하기 위해서였다"며, "속도전청년돌격대가 동원된 여명거리 건설현장에서 사고로 3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고는 돌격대가 담당한 건물의 38층 콘크리트 타설 과정에서 발생했는데, 콘크리트 무게를 견디지 못한 구조물이 한쪽으로 기울면서 작업을 하던 30여명의 돌격대원들이 크고 작은 부상을 당하고 여성돌격대원 1명은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위원장은 보고를 받고 즉시 최룡해를 현장에 보내 사고 수습과 함께 사고경위를 철저히 조사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앞서 북한 매체들은 지난달 31일 최룡해가 평양 여명거리 건설현장을 시찰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여명거리는 김정은이 대북제재 무용론을 선전하기 위해 평양에 조성하는 일종의 신도시로, 70층대 초고층 아파트 등이 건설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