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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평양에 ICBM 관련 시설…미 강경 대응 우려

<앵커>

북한이 이달 초 대륙간 탄도미사일인 ICBM 관련 시설을 공개했는데, 위성사진으로 확인한 결과 평양시 북쪽 지역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본토를 위협하는 장거리 미사일에 대해서는 아주 강경한 입장이어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워싱턴 정하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제임스 마틴 비확산센터가 공개한 평양 북부 산음동 일대의 위성사진입니다. 가로 66미터, 세로 30미터의 파란색 대형 건물 지붕에 22개의 길쭉한 채광창들이 보입니다. 이달 초 북한 방송에 공개된 미사일 관련 시설의 내부 천장 모습과 같습니다.

2011년 위성사진에선 주변이 온통 논과 밭이었고 건물 또한 기초공사만 마친 상태였는데, 5년 만에 하나의 단지를 이뤘습니다.

제임스 마틴 비확산센터는 ICBM 연구시설로 보이는 이 건물 주변에서 잦은 활동이 포착되고, 서해 동창리 발사장 부근에선 도로 포장 공사도 있었다며 북한의 ICBM 시험 발사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김동엽/경남대 교수 : 협상이나 대화 테이블을 완전히 없애지 않는 한도 내에서 2월 말부터 3월, 그다음에라도 도발 가능성이 이어질 것으로 판단합니다.]

이런 움직임과 맞물려 트럼프 정부의 대북 정책은 초강경으로 흐르고 있습니다. 틸러슨 국무장관은 군사력 사용을 포함한 새로운 대북 접근법을 마련하겠다고 의회에 보고했습니다.

또 북한과 거래한 제 3국 기업을 직접 제재하는 이른바 세컨더리 보이콧도 도입할 의사가 있다고 말해 전방위 대북 압박을 예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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