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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속황제 크라머르 "바람 문제만 빼면 경기장 시설 굿"

강릉에서 세계선수권 5연패 위업을 달성한 '스피드스케이팅 황제' 스벤 크라머르(31·네덜란드)가 1년 뒤 같은 자리에 서겠다고 공약했다.

크라머르는 9일 (한국시간)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5,000m에서 6분6초82의 기록으로 대회 5연패를 달성한 뒤 기자회견에서 "내년에 이 자리에 다시 서고 싶다"라며 "5,000m 종목뿐만이 아니라 다른 종목에서도 성과를 내고 싶다"라고 말했다.

크라머르는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5,000m에서 은메달을 딴 뒤 2010년 밴쿠버 대회에서 금메달, 2014년 소치 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딸 경우 올림픽 3연패를 달성한다.

크라머르의 3연패 의지는 매우 강하다.

그는 "강릉에 온 지 2주 정도 됐는데 충분한 휴식을 취했고, 좋은 느낌을 받았다"라며 올림픽 도시의 인상에 관해 말했다.

이어 "강릉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도 빙질이 매우 마음에 들었다. 세계적인 수준의 여러 경기장과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라고 칭찬했다.

다만 온풍기 바람이 레이싱을 약간 방해했다는 말도 곁들였다.

그는 "모든 선수가 동일한 조건에서 뛰기 때문에 경쟁하는 데 큰 문제는 없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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