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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아이스하키, 강호 덴마크에 사상 첫 승

한국 아이스하키, 강호 덴마크에 사상 첫 승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세계 톱클래스로 꼽히는 덴마크를 꺾는 이변을 일으켰습니다.

백지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고양 어울림누리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KB금융 유로 아이스하키 챌린지' 1차전에서 덴마크에 4대 2(0-1 2-0 2-1)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한국은 이돈구, 김원준, 김상욱의 릴레이 골로 역전에 성공한 데 이어 마이클 스위프트의 쐐기골까지 터져나오면서 덴마크를 눌렀습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2월 코펜하겐에서 열린 유로 아이스하키 챌린지에서 2대 0으로 패한 것을 비롯해 5전 전패를 기록 중이었습니다.

덴마크는 비록 평창행 티켓을 손에 넣지는 못했지만, 2003년부터 15년 연속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세계선수권의 최상위 레벨인 월드챔피언십에서 경쟁하는 강팀입니다.

IIHF 랭킹에서도 한국은 23위, 덴마크는 13위로 큰 격차를 보입니다.

한국은 평창 동계 올림픽 개막 1년을 남기고 강호 덴마크를 격파하고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덴마크는 이번 대회에 베스트 멤버를 꾸리지는 못했으나 지난해 월드챔피언십에 출전한 핵심 멤버가 다수 출전했습니다.

한국은 1피리어드 4분 24초에 에밀 크리스텐슨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세계의 높은 벽을 실감하는 듯 보였습니다.

반격에 나선 한국은 2피리어드 중반 수비수 이돈구가 때린 중거리 슛이 덴마크의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습니다.

경기를 원점으로 돌린 한국은 2피리어드 종료 58초를 남겨두고 김원준의 중거리 슛으로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그리고 3피리어드 6분 12초에는 에릭 리건의 슛이 수비수 발을 맞고 굴절되자 문전 앞에 있던 김상욱이 멋진 터닝슛으로 네트를 갈랐습니다.

한국은 3피리어드 9분 59초 마르크스 라우디슨에게 만회골을 내줬으나 이후 골리 맷 달튼의 잇따른 선방쇼에 힘입어 덴마크의 파상공세를 막아냈습니다.

덴마크는 골리까지 빼며 승부수를 던졌으나 한국은 종료 직전 스위프트가 엠프티넷 골을 터트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서전을 기분좋은 역전승으로 장식한 한국은 내일 오후 7시에 헝가리(19위), 모레 오후 6시에 숙적 일본(21위)과 맞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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