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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부진' 딸 브랜드 퇴출…트럼프 "끔찍" 발끈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딸 이방카의 의류브랜드를 철수시킨 백화점에게 트위터로 맹비난을 쏟아냈습니다. 공직에 있는 대통령이 사적 이익을 챙기려 한다는 논란이 뜨겁습니다.

뉴욕, 최대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공화당 전당대회 때 이방카가 입고 나온 15만 원 짜리 원피스, 아버지 당선 뒤 첫 인터뷰 때 착용했던 1천250만 원 짜리 팔찌, 모두 '이방카 트럼프' 브랜드 제품입니다.

[이방카/광고 영상 : 제가 제일 좋아하는 제품들을 오늘 여러분들과 함께할 수 있어 몹시 흥분됩니다.]

그런데, 지난주 한 유명 백화점이 이 브랜드를 판매 부진을 이유로 매장에서 퇴출시켰습니다.

그러자, 트럼프는 "훌륭한 딸이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며 "끔찍하다"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습니다.

[스파이셔/백악관 대변인 :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에 대한 우려 때문에 가족을 공격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오늘(9일) 언급은 부인 멜라니아 여사의 소송 건과 함께 대통령 일가를 둘러싼 이해 상충 논란을 다시 불러일으켰습니다.

멜라니아는 성매매 의혹을 보도한 영국 신문사를 상대로, 1천 6백억 원 상당의 소송을 제기했는데, 자신의 위치를 "사업으로 수백만 달러를 벌 수 있는 인생 단 한 번의 기회"로 묘사한 게 구설에 올랐습니다.

영부인 역할을 미래 돈벌이 기회와 연관 지은 겁니다.

윤리 전문가들은 대통령이 딸의 사업을 비호한 건 다른 유통업체들에게 압박이 될 것이라며 우려를 쏟아냈습니다.

(영상취재 : 이도원,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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