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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존여비 부활" 여성 비하…홍대 단톡방 '성희롱'

<앵커>

지난해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남학생들이 SNS 단체 대화방에서 여학생을 성희롱한 사건이 잇따라 발생했죠. 이번엔 홍익대에서도 비슷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김기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주, 홍익대학교 세종캠퍼스 학생상담센터에 한 여학생의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이 학교 남학생 여섯 명이 SNS 단체대화방을 통해 자신을 성희롱했다는 겁니다.

대화 내용에는 여학생을 성적인 대상으로 거론하고 신체 특정 부위를 비교하는 표현이 담겼습니다.

"남존여비가 부활해야 한다"며 여성 전체를 비하하기도 했습니다.

가해자로 지목된 남학생들은 학내 특정 소모임 소속으로 불특정 다수의 여학생을 대상으로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도 이 대학의 여학생이 단체대화방 성희롱 피해자가 됐다며 도와달라는 글을 올리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같은 학과 여학생 : 앞에선 웃고 떠들고 그랬는데 뒤에서 그런 말을 했다는 거니까.]

대학 측은 사실관계가 파악되는 대로 학칙에 따라 처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법원은 SNS 단체대화방에 대해 전파 가능성이 있는 사실상 공개된 공간이라며 '모욕죄'를 엄격히 적용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대웅,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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