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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거 건물 안전펜스 '쾅'…시내버스 스쳐 '아찔'

<앵커>

부산에서는 건물 철거용 안전펜스가 도로를 덮치는 아찔한 사고가 일어났는데요, 현장을 지나던 시청자가 영상을 촬영해 보내주셨습니다.

정윤식 기자입니다.

<기자>

'제보 영상'입니다.

3층 건물 높이의 철골 구조물이 도로 위에 쓰러져있습니다.

어제(8일) 오후 1시 40분쯤 부산의 한 도로에서 철거 작업을 위해 건물 주변에 설치된 안전펜스가 갑자기 넘어진 겁니다.

안전펜스는 달리던 시내버스 앞부분을 스친 뒤 그대로 도로를 덮쳤습니다.

[윤은정/제보자 : 부산대교 타고 나가려고 했는데 그냥 통과하면 3~4분도 안 걸리는데 정체 시간이 한 30분 걸렸어요. 왼쪽을 보니까 펜스는 무너져 있고요. 버스에서는 사람들이 다 내려서 수습하고 있는 상황이었어요.]

사고 당시 다행히 주변을 지나던 행인이 없었고 승객과 버스 기사 등 10명도 모두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넘어진 안전펜스는 철제관 수십 개를 엮어 만든 것으로 버스 위로 넘어졌다면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경찰은 굴착기가 안전펜스를 건드리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시청자와 함께 만들어 가는 뉴스, SBS '제보 영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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