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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트 금메달 잃게 한 '도핑 의혹' 카터, 400m 계주 경기 참가

금지약물 복용 의혹으로 베이징올림픽 육상 남자 400m 계주 금메달을 박탈당한 자메이카의 네스타 카터가 징계가 확정되지 않아 경기에 출전하게 됐습니다.

자메이카 일간지 더 글리너는 "카터가 오는 13일 자메이카 몬테고 베이에서 열리는 밀로 웨스턴 계주대회에 참가한다"고 보도했습니다.

자메이카육상연맹은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에 "카터가 경기에 뛰어도 되는 신분인가"라고 문의했고 IAAF는 "아직 징계 여부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라 출전이 가능하다"고 답했습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지난달 26일 "카터의 2008년 베이징올림픽 소변 샘플에서 금지약물인 메틸헥사나민 성분이 검출됐다"며 "카터가 딴 남자 400m 계주 금메달을 박탈한다"고 밝혔습니다.

계주 종목은 함께 뛴 선수 중 한 명이라도 도핑 의혹이 확인되면 다른 선수도 함께 메달을 잃게 돼 당시 자메이카 마지막 주자였던 우사인 볼트도 금메달을 박탈당했습니다.

볼트의 올림픽 3회 연속 3관왕 기록도 삭제됐습니다.

카터는 "도핑 테스트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했습니다.

IAAF는 CAS가 결론을 내릴 때까지 카터의 자격 정지 등 징계를 유보하기로 했고 경기 출전도 허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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