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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민 "제안서 제출하면 청와대서 연락…박 대통령-최순실 관계 추측"

조성민 "제안서 제출하면 청와대서 연락…박 대통령-최순실 관계 추측"
조성민 전 더블루K 대표가 회사 업무에 청와대 인사들이 수시로 간여했다고 증언했습니다.

조 전 대표는 오늘(9일) 박 대통령 탄핵심판 12차 변론에서 "박 대통령과 최씨의 관계를 어떻게 인지했냐"는 대통령 대리인단의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습니다.

그는 "최씨의 지시로 업무 제안서나 연구과제 제안서를 만들어서 제출하면 최씨가 표지에 개인 명함을 넣어 어디론가 가져갔고, 이후 청와대 교문수석이나 경제수석으로부터 전화가 왔다"며 "지난해 2월 초순쯤에는 청와대에서 사용하는 업무수첩을 최씨가 받아와서 준 적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 수첩이 탄핵심판의 핵심증거로 여겨지는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의 수첩과 같은 종류인 것으로 생각한다고도 말했습니다.

조 전 대표는 "청와대 비서관이나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등 정부 인사가 연락을 하니까 (박 대통령과 최씨가) 어느 정도 관련 있다고 추측한 거냐"는 질문에 "객관적인 사실로 합리적인 추론을 한 것이다"고 답변했습니다.

조 전 대표는 또 최씨의 정체를 방송을 통해 처음 알게 됐다고도 증언했습니다.

그는 "최씨의 이름을 최서원으로 알고 있었는데 방송에서 최순실이라는 이름이 나오길래 의아했고, 이후 따져보니 동일인물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같은 교회에 다니는 장순호 플레이그라운드 재무이사의 소개로 최씨를 처음 만나게 됐다고 증언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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