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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정유라 특혜' 최경희 소환…취재진에 묵묵부답

특검, '정유라 특혜' 최경희 소환…취재진에 묵묵부답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오늘(9일)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에게 학사 특혜를 준 혐의를 받는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최 전 총장은 오늘 오후 1시 45분쯤 특검 사무실이 있는 강남구 대치동 D 빌딩에 도착해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 말을 하지 않고 곧장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구속영장이 기각된 지난달 25일 이후 그가 특검에 소환된 것은 처음입니다.

최 전 총장은 2015년 정씨가 부정한 방법으로 이대에 들어가 온갖 특혜를 누릴 수 있도록 해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2014년 9월 최 전 총장은 남궁곤 당시 입학처장으로부터 정씨가 2015학년도 수시모집 체육특기자 전형(승마 종목)에 지원했다는 보고를 받고 정씨를 뽑으라는 지시를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최 전 총장은 지난해 1학기를 앞두고 최순실씨의 청탁을 받아 정씨에게 학점 특혜를 주라는 지시를 이인성 의류산업학과 교수에게 내린 것으로 특검은 보고 있습니다.

특검은 지난달 22일 최 전 총장의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소명 정도에 비춰 현 단계에서 구속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기각했습니다.

특검은 보강 수사를 거쳐 조만간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할지 결정할 방침입니다.

이규철 특검보는 어제 브리핑에서 "이번 주 중에는 재청구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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