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탄핵 공방…야 "조속한 결정" VS 여 "반헌법적 작태"

<앵커>

헌재 탄핵 심판을 둘러싼 여야의 공방도 한층 가열되고 있습니다. 야당은 헌재의 조속한 인용 결정을 거듭 압박했고, 여당은 헌재의 독립성을 보장하라고 맞섰습니다.

김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오늘(9일) 오전 의원총회를 열고 헌법재판소의 조기 탄핵 인용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추미애 대표는 대통령이 탄핵 심판을 늦추겠다는 속내를 숨기지 않고 있다며 헌재는 이번 탄핵 심판의 중대성과 역사성을 잘 알고 있을 거라고 압박했습니다.

또 이번 주말 촛불 집회에서 탄핵을 향한 당의 결의를 보여주자며 의원들의 참여를 독려했습니다.

[추미애 : 헌법재판소 역시 주권자 국민의 명령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새누리당은 헌재의 조속한 인용 결정을 촉구한 어제 야 3당 대표의 회동은 헌재의 독립성과 공정성을 해치는 중요한 문제라며, 압박을 넘어 협박과 공갈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야당은 헌재의 탄핵 심리에 결코 개입해선 안 된다며 촛불 민심을 선동하고 총력 투쟁을 벌이겠다는 건 대의 민주주의를 포기한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정우택 : 말로는 헌법수호 한다고 하면서 벌이는 위험하고 개탄스러운 반헌법적 작태입니다.]

바른정당은 박영수 특검이 기간 연장을 요청한다면 즉시 법안을 제출해 야당과 함께 통과시킬 거라며, 대통령은 대면조사를 기피해선 안된다고 말했습니다.

당원권 1년 정지 징계를 받은 윤상현 새누리당 의원은 국회에서 태극기 민심은 무엇인가란 토론회를 열고, 검찰 기소장과 의혹보도로 추진된 무리한 탄핵이라고 주장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