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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 뒤덮인 항공기 안 "기다리라"…대응 논란

연기 뒤덮인 항공기 안 "기다리라"…대응 논란

이세영 기자

작성 2017.02.09 01:20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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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8일) 새벽 태국 방콕에서 인천공항으로 출발하려던 진에어의 비행기에서 갑자기 연기가 발생해 승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일부 승객들이 연기로 호흡곤란을 겪은데다 출발도 7시간이나 지연됐는데 사고 당시 승무원들의 대응에도 문제가 있었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이세영 기자입니다.

<기자>

항공기 안이 뿌연 연기로 가득합니다.

객실 불도 꺼진 상태, 불안한 승객들 사이에선 비명이 터져 나옵니다.

승객 392명을 태우고 태국 방콕에서 인천공항으로 향하기 위해 이륙 대기 상태에 있던 진에어 소속 보잉 777 여객기 꼬리 부분에서 연기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주범식/탑승객 : 기름 연기여서 전부 다 놀라서 후미에서부터 빨리 나가자(고 했습니다).]

연기가 객실 안까지 퍼지자 놀란 승객들이 비상구를 열어달라고 했지만, 승무원들은 별다른 설명 없이 5분 넘도록 '기다리라'는 말만 되풀이했습니다.

[김낙형/탑승객 : 연기가 가득 차 있는데도 사고에 대한 설명이 향후에 대피를 하는 곳에서도 전혀 없었습니다.]

이후 앞쪽 출입문으로 대피가 이뤄졌고, 일부 탑승객은 연기를 들이마셔 호흡곤란을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탑승객들은 7시간가량 뒤에야 점검을 마친 해당 항공기를 타고 출발해 인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하지만, 탑승을 거부한 90여 명은 아직도 대체 항공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항공사 측은 보조 동력장치에서 새어 나온 기름이 전기장치 열기로 인해 기화하면서 연기가 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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