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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패사범 사면' 논란 루마니아 정부 불신임안 의회서 부결

'부패 사범 사면' 추진으로 촉발된 루마니아 정부 불신임 투표가 의회에서 부결 처리됐습니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루마니아 정부를 이끄는 중도 좌파 성향의 사회민주당 연정은 대규모 반정부 시위 이후 치러진 정부 불신임 안건이 의회 투표를 통과하지 못해 살아남게 됐습니다.

불신임 가결에 필요한 233표에서 한참 모자란 161표가 찬성을 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루마니아 의회는 "헌법상 불신임 안건이 통과될 수 있는 정족수를 충족시키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루마니아 내각은 기존대로 유지될 수 있게 됐습니다.

이번 불신임 투표는 야당인 자유당 등이 '부패 사범 사면'을 추진한 사회민주당 연정에 반대하는 시위가 확산한 지난 1일 불신임안을 제출하면서 이뤄졌습니다.

사회민주당 연정은 지난달 출범하자마자 부패 사범 사면 행정명령을 추진, 위기를 자초했습니다.

지난달 31일 밤 정부가 행정명령을 확정하자 분노한 시민이 거리로 쏟아져나왔고, 1989년 이후 최대규모 시위가 엿새간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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