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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전날 종로 한복판서 '묻지마 폭행'

서울 종로 한복판에서 크리스마스 전날 대낮에 조현병 병력이 있는 남성이 행인을 폭행하고 휴대전화를 훔쳤다가 한 달여 만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36살 A 씨를 강도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A 씨는 지난해 12월 24일 오전 11시 30분쯤, 종로구 한 버스정류장에서 59살 B 씨를 마구 때리고 휴대전화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같은 버스에서 내린 B 씨가 자신을 쳐다봤다고 생각해 폭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B 씨는 A 씨를 본 적이 없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B 씨는 앞니가 부러지는 등 전치 4주 진단을 받았습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도주한 A 씨를 약 6주간 추적한 끝에 지난 2일 서초구 한 고시원에서 붙잡아, 이틀 뒤 A 씨를 구속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조현병으로 수차례 정신과 진료를 받은 기록이 확인됐습니다.

A 씨가 지내던 고시원에서는 B 씨 휴대전화를 포함해 휴대전화 6대가 발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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