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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에르도안 첫 통화…"양국은 동맹·IS에 공동대응 합의"

트럼프-에르도안 첫 통화…"양국은 동맹·IS에 공동대응 합의"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첫 전화통화를 하고 시리아 사태 등을 논의했습니다.

터키 일간 휴리예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두 정상은 어젯(7일)밤 약 45분간 통화를 하고 시리아 북부 알바브와 락까를 점령 중인 IS에 공동으로 대응하기로 합의했다고 미 백악관과 터키 대통령궁이 밝혔습니다.

두 정상은 또 "터키와 미국은 우방이자 동맹"이라고 강조하고 시리아 영토 내 안전지대 설치, 난민 위기 대응, 테러와의 전쟁 등에 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고 소식통들은 설명했습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전략적 파트너이자 나토 동맹"으로서 터키를 지지한다고 밝히며 IS에 맞서 싸운 터키의 기여에 환영의 뜻을 표시했다고 휴리예트는 전했습니다.

이에 에르도안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쿠르드계 민병대인 인민수비대 YPG를 지지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터키 정부는 YPG를 테러단체로 간주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마이크 폼페오 미 중앙정보국 국장이 내일 터키를 방문해 YPG와 재미 이슬람학자 펫훌라흐 귈렌 송환, 안보 이슈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터키 소식통은 말했습니다.

이번 방문은 두 정상 간 통화 도중 결정됐다고 AP통신은 보도했습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과의 전화통화를 요청했으나 트럼프가 대통령에 취임한 지 보름을 넘기고도 통화 순서가 오지 않아 조급함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터키 정부로서는 작년 쿠데타 배후로 지목한 귈렌의 송환과 쿠르드계 저지를 위해 미국의 협조가 절실한 상황입니다.

터키 쿠데타 시도 이후 미국과 수시로 갈등을 노출한 터키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 당선 후 미국과 관계 개선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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