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전국 25개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가운데 15개 사립대 로스쿨이 올해 1학기 등록금을 지난해 1학기보다 평균 13.0% 인하했다고 8일 밝혔다.
대학별로는 이화여대가 등록금을 16.4% 끌어내려 인하폭이 가장 컸고, 한양대와 중앙대는 16.3%를 인하했다.
교육부는 원광대(동결)·연세대(5.0% 인하)·고려대(6.0% 인하) 등 인하폭이 작은 학교에 국고 장학금을 삭감하고 앞으로 석·박사 정원 배정에 불이익을 줄 계획이다.
국립대 가운데서는 서울대 로스쿨이 등록금을 0.4% 인하했고 나머지는 등록금을 동결했다.
등록금 인하로 올해 전국 로스쿨의 연평균 등록금(1학기 등록금×2)은 1천420만원, 사립대 로스쿨의 연평균 등록금은 1천680만원 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체 로스쿨 학생들의 1학기 등록금 부담은 지난해보다 약 40억 7천만원가량 줄어든다.
이를 정원으로 나눠보면 1인당 약 67만 9천원(연간 135만8천원) 정도를 덜 내는 셈이다.
정부는 사립대 로스쿨이 비싼 등록금 때문에 '돈스쿨'이라는 비판을 받음에 따라 학생들의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해 등록금 인하와 장학금 확대를 유도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