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특검, 마지막 남은 현 정부 '실세' 겨눈다…우병우 내주 소환

특검, 마지막 남은 현 정부 '실세' 겨눈다…우병우 내주 소환
최순실 씨의 '국정농단'을 묵인·방조했다는 등의 의혹을 받는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다음 주쯤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출석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는 오늘(8일) 브리핑에서 우 전 수석 소환 시기와 관련해 "수사가 끝나는 시점(이달 28일) 등을 고려할 때 늦어도 다음 주말까지는 조사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수사기관은 통상 피의자를 불러 조사한 뒤 추가 증거 확보 및 보강 조사, 혐의 적용을 위한 법리 검토 등을 합니다.

특검은 애초 이번 주 소환 방침에 따라 기초 조사를 해왔으나 청와대 압수수색, 박근혜 대통령 대면조사 등의 이슈와 맞물려 출석 시점이 다소 미뤄졌습니다.

특검은 우 전 수석이 최씨의 비리 행위를 제대로 감찰·예방하지 못했거나 비리를 방조·묵인하는 등 직무유기 혐의를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미르·K스포츠재단의 대기업 출연금 강제 모금 등에 대한 이석수 전 대통령 직속 특별감찰관의 내사를 방해하고 이 전 감찰관의 해임을 주도하는 등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도 수사 대상입니다.

여기에 문화체육관광부 소속 공무원들을 불법 감찰한 뒤 이들을 한직으로 좌천시키는 데 관여한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특검은 이런 의혹에서 파생된 개인 비리와 세월호 참사 당시 해양경찰의 구조 책임과 관련한 검찰 수사를 방해한 의혹도 살펴보고 있습니다.

특검 관계자는 "우 전 수석과 관련해서는 제기된 모든 의혹이 조사 대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