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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反이민명령' 법정 공방 '치열'…온라인 생중계

<앵커>

트럼프 대통령의 '반이민 행정명령'에 대한 법정 공방 2라운드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행정명령의 효력을 무효로 만든 1심 결정을 다시 뒤집으려고 미 법무부가 항소한 건데요, 결국은 대법원까지 갈 거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이슬람 7개국 국민의 미국 입국을 금지한 반이민 행정명령 관련 심리가 샌프란시스코 항소법원에서 열렸습니다.

행정명령의 효력을 되살리려는 연방정부와 반대하는 주정부간 공방은 치열했습니다.

[어거스트 플렌지/연방정부 측 변호사 : 트럼프 대통령은 실제 위협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대통령에게는 국가의 안전을 보장할 책임이 있습니다.]

[노아 퍼셀/워싱턴주 법무차관 : 우리는 돌이킬 수 없는 수많은 해악들에 대해 열거했습니다. 재판장님. 가족들이 헤어졌고, 오래 미국에 거주했던 이들도 해외의 가족들을 보러 갈 수 없었습니다. 세금 수입도 줄고요.]

1시간을 넘긴 심리 동안, 온라인을 통해 양측의 주장이 생중계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송이 연방 대법원까지 갈 거로 예상하면서, 여론전에 나섰습니다.

[도널드 트럼프/美 대통령 : 최종 판결까지 시간이 좀 걸릴 텐데, 미국은 매우 위험한 시기를 맞게 됐습니다. 나쁜 사람들이 '지금 미국에 들어가야 된다'고 생각할 테니까요.]

항소법원의 결정은 이번 주 중 나올 거로 보이는데, 해당 재판부는 미국에서도 가장 진보적 성향으로 꼽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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