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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륙 직전 항공기서 연기…승객들 '공포의 대피'

<앵커>

태국 방콕에서 인천으로 오려던 여객기에서 출발 직전에 연기가 발생했습니다. 무작정 기다리라는 승무원의 지시에 수백 명의 승객이 공포에 떨어야 했습니다.

이세영 기자입니다.

<기자>

항공기 안에 뿌연 연기가 가득합니다.

불안감에 휩싸인 승객들이 출구 쪽을 계속 바라봅니다.

우리 시각으로 오늘(8일) 새벽 0시 40분쯤.

태국 방콕을 출발해 인천으로 향하려던 진에어 항공기의 꼬리 부분에서 이륙 직전 연기가 피어올랐습니다.

결국, 탑승객 392명 모두가 공포에 떨며 항공기에서 긴급히 내렸습니다.

일부 승객은 이 과정에 연기를 들이마셔 호흡 장애 현상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한 탑승객은 승무원들이 비상구로 탈출하려던 승객들에게 "5분 넘도록 대기하라는 말만 반복했다"고 전했습니다.

조사에 나선 항공사 측은 여객기의 보조 동력장치에서 샌 윤활유가 전기 장치 열기에 타면서 연기가 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륙 준비는 마쳤지만, 출입문을 닫은 상태가 아니어서 대피용 슬라이드를 펼 수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탑승객들은 7시간 뒤에야 점검을 마친 해당 항공기를 타고 공항을 출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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