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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 흘림·수포 증상…경기 연천 구제역 의심 신고

<앵커>

충북 보은과 전북 정읍에 이어서 경기도 연천에 있는 젖소 농가에서도 구제역 의심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구제역 확산의 악몽이 되살아나는 건 아닌지 걱정입니다.

장세만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8일) 오전 경기도 연천군 군남면의 농가에서 젖소 10마리가 침 흘림과 수포 등의 증상을 보인다며 구제역 의심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간이검사 결과 시료를 채취한 3마리 모두에서 양성반응이 나와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정밀검사를 의뢰했다고 경기도는 밝혔습니다.

해당 농가에서는 모두 100여 마리의 젖소를 사육하고 있습니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전북 정읍 한우 농가에서 발생한 구제역 바이러스에 대한 유전자 분석 결과 보은 젖소 농장에서 발생한 것과 같은 O형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거리가 100km 이상 떨어진 두 농가 사이에 어떤 연관 관계가 있는지 정밀조사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검역본부는 보은과 정읍은 지리적으로나 감염 경로 상의 역학관계가 거의 없어 바이러스 출처 추적에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구제역 백신 접종에 따른 항체 형성률 조사가 엉터리라는 지적에 대해 검역본부는 조사방식의 한계를 인정한다며 전반적으로 조사방식을 보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검역본부는 우유 생산량 감소나 송아지 유산을 우려해 소 사육 농가에서 백신 접종을 꺼리는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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