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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은택·송성각, 오늘 법정서 직접 진술…진실공방 예고

차은택·송성각, 오늘 법정서 직접 진술…진실공방 예고
'비선 실세' 최순실 씨를 등에 업고 '문화계 황태자'로 군림한 의혹을 받는 광고감독 차은택 씨가 오늘 자신의 재판에서 직접 진술합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2부 김세윤 부장판사는 오늘 차 씨와 송성각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 김경태 전 모스코스 이사의 공판을 열고 이들 3명에 대한 증인신문을 진행합니다.

검찰은 차 씨 등이 최 씨 및 안종범 전 수석과 공모해 광고회사 컴투게더로부터 포스코 계열 광고업체 포레카의 지분을 강탈하려 한 혐의와 관련해 집중적으로 캐물을 계획입니다.

이에 맞서 차 씨 등은 협상을 벌였을 분 강탈하려 한 건 아니라거나 모든 책임을 최 씨에게 돌리는 취지로 주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들은 2015년 포스코가 포레카를 매각하는 과정에서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컴투게더의 대표 한 모 씨를 압박해 지분을 넘겨받으려다가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최 씨가 안 전 수석을 통해 김영수 당시 포레카 대표에게 '모스코스가 포레카를 인수할 수 있도록 하라'고 요구했고, 이후 안 전 수석과 차 씨의 지시나 요청에 따라 김 전 대표와 김 씨가 한 씨를 만나 지분을 넘기라고 강요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모스코스는 최 씨와 차 씨가 2015년 2월 기업들로부터 광고계약을 따내기 위해 설립한 광고기획 및 문화콘텐츠 제작 회삽니다.

최 씨와 차 씨가 모스코스를 내세워 포레카를 인수하려 했지만, 신생 회사로서 실적이 부족해 여의치 않게 되자 한 씨를 압박해 지분을 강탈하려 했다는 게 검찰의 판단입니다.

차 씨 측근인 송 씨는 이 과정에서 한 씨에게 '저쪽에서 막말로 묻어 버리라는 얘기도 나오고 컴투게더를 세무조사 해 없애라고까지 한다'고 협박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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