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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전문가가 만든 '평창 빙질'…어떻게 제작됐나

<앵커>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각국 선수들은 최고의 빙질에서 경기를 펼치게 됐습니다. 세계 최고의 전문가가 빙판을 만듭니다.

정희돈 기자입니다.

<기자>

캐나다의 마크 메서 씨가 소속사 직원들과 함께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 빙판을 정리합니다.

메서 씨는 그동안 5차례나 올림픽 링크 건설에 참여한 세계 최고의 얼음 전문가입니다.

[마크 메서/캐나다, 빙판 제작 전문가 : 빙판에는 온도, 습도, 경기장 조명까지 모두 영향 미치는데 모든 것을 관리합니다.]

메서는 지난달 2주에 걸쳐 직접 강릉 빙상장 빙판을 제작했습니다.

얼음을 만들 땐 각 종목 특성에 맞춰 물의 종류와 성분을 달리하는 게 중요합니다.

회전이 많은 쇼트트랙은 스케이트 날이 깊게 찍히는 만큼 얼음이 단단해야 하고 직선주로가 긴 스피드스케이팅 트랙은 단 한 번의 움직임으로 최대한 멀리 갈 수 있도록 미끄럽게 만들어야 합니다.

스피드스케이팅의 경우 표면 온도는 영하 10도 안팎이 돼야 하고, 습도는 표면에 성에가 끼는 것을 막기 위해 항상 30퍼센트 이하를 유지해야 합니다.

[박승희/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 빙질 상태는 많이 좋고요. 외국선수들도 그렇게 많이 말하고 있어서 기록이 잘 나올 것 같은 느낌입니다.]

메서 씨는 오는 10월에 다시 방한해 평창 올림픽에 사용되는 빙판을 최종 점검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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