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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목소리 내는 새누리…보수 지지층 붙잡기 경쟁

<앵커>

탄핵 정국 속에서 자세를 낮췄던 새누리당이 이달 들어 공세적으로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친박계 의원들의 태극기 집회 참여는 물론 국회에서는 야당의원 비판 피켓팅에 당원권이 정지된 핵심 친박의원들까지 가세해 소리를 높였습니다. 조기 대선국면에서 보수층을 재결집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정성진 기자입니다.

<기자>

[표창원은 사퇴하라! 사퇴하라!]

새누리당이 2월 국회 들어 닷새 연속, 대통령 풍자화 논란의 주인공 표창원 민주당 의원 때리기에 나섰습니다.

비난의 화살은 결국 표 의원을 영입한 문재인 전 대표에게 향합니다.

[표창원 영입한 문재인은 책임져라! 책임져라! 책임져라!]

야당 의원 비판엔 곧바로 역공합니다.

[이재정/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박근혜 대통령이 우선 사퇴하세요. (말조심해! 웃음이 나와!)]

당명 변경과 자진 탈당 건의로 박 대통령과 거리를 두면서도 서서히 보수층 결집에 나선 모습입니다.

[인명진/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 우리 국민들이 다시 한번 보수와 당을 향해서 대선에 나서서 책임을 한번 다시 맡아야 되는 것이 아닌가 (라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이런 움직임은 '설 이후' 여론조사에서 황교안 권행 대행이 10%대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습니다.

적어도 이만큼은 자신들을 지지하는 세가 있다고 보는 겁니다.

당원권이 정지된 친박계 좌장 최경환 의원과 윤상현 의원까지 피켓 시위에 나섰습니다.

강성 친박들은 탄핵 반대를 외치는 태극기 집회 참여횟수도 늘리고 있습니다.

[주호영/바른정당 원내대표 (교섭단체 대표연설) : 여전히 당을 장악한 강성친박들의 거센 저항에 부딪혀 새누리당은 공멸을 피할 수 없는 길로 접어들었습니다.]

대선 이후까지 겨냥한 새누리당과 바른정당의 보수 지지층 붙잡기 경쟁이 불붙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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