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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키치에 승부차기 진땀승…AFC 챔스리그 본선행

프로축구 K리그 울산 현대가 홍콩의 키치SC를 가까스로 꺾고 2017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본선에 올랐습니다.

울산은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단판 플레이오프에서 한 수 아래로 평가됐던 키치와 연장 접전 끝에 1대 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대 3으로 이겼습니다.

2012년 이 대회 우승팀으로 3년 만에 대회 본선행을 노린 울산은 전북에서 이적해온 이종호를 원톱으로 내세웠고, 키치는 한국인 수비수 김동진과 김봉진을 주축으로 한 '파이브백(5-back)'으로 맞섰습니다.

빽빽한 키치 수비벽을 좀처럼 공략하지 못하던 울산은 전반 추가시간 김성환의 골로 앞서나갔습니다.

김성환은 문전에서 이종호에게 패스한 뒤 골대 쪽으로 쇄도했고, 이종호가 돌파하다 수비벽에 막혔지만 상대 수비가 걷어내려던 공이 김성환의 오른발에 걸려 첫 골을 터뜨렸습니다.

실점한 키치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공세적으로 나섰고, 곧바로 동점골을 만들어냈습니다.

후반 2분 왼쪽 측면 프리킥 상황에서 김봉진이 몸을 날린 헤딩슛으로 왼쪽 골대 구석에 공을 꽂아넣었습니다.

1대 1로 비긴 울산과 키치는 연장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해 결국, 승부차기로 돌입했습니다.

승부차기에서는 울산 첫 키커로 나선 코바가 침착히 성공한 반면, 키치 첫 키커 알렉스의 오른발 슈팅은 높이 뜨며 울산이 1대 0으로 앞서나갔습니다.

하지만, 이기제의 왼발 슈팅이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힌 뒤 키치 두번째 키커 산드로의 슈팅이 들어가며 다시 1대 1이 됐습니다.

그리고 3대 3으로 팽팽히 맞선 상황에서 울산 마지막 키커 김인성이 성공한 뒤, 김용대 골키퍼가 키치 페르난도의 슈팅을 막아내며 결국 울산이 웃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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