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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터 이민욱 효과' 삼성화재, 우리카드 꺾고 봄배구 희망

프로배구 삼성화재가 젊은 세터 이민욱의 대범한 볼배급을 앞세워 우리카드를 꺾었습니다.

삼성화재는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NH 농협 2016-2017 V리그 홈경기에서 우리카드를 세트 스코어 3대 2로 눌렀습니다.

승점 2를 추가한 5위 삼성화재는 총 42점으로 4위 한국전력과 격차를 승점 3으로 줄여, 프로배구 출범 이후 13시즌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의 희망을 키웠습니다.

반면, 창단 후 첫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는 '돌풍의 팀' 우리카드는 2위 탈환에 도전했지만 삼성화재에 일격을 당해 상승세가 꺾였습니다.

삼성화재는 1세트를 내준 뒤 2세트 초반에도 불안하게 출발하자, 5대 3로 뒤진 상황에서 임도헌 감독이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리그 최고 세터로 꼽히는 베테랑 유광우를 빼고 3년차 이민욱을 투입했습니다.

이민욱이 볼 배급을 맡은 뒤, 삼성화재 공격진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박철우의 공격 성공률이 급상승했고 센터 손태훈의 중앙 속공도 연거푸 터지며, 2,3세트를 내리 따냈습니다.

우리카드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파다르를 앞세워 4세트를 따내며 승부를 최종 5세트로 끌고 갔습니다.

하지만, 5세트에서 삼성화재의 박철우가 다시 살아났습니다.

박철우는 3-4, 4-5, 5-6으로 팀이 밀렸을 때마다 득점했습니다.

6대 6에서는 타이스가 어렵게 올라온 공을 후위 공격으로 연결해 역전 점수를 뽑았습니다.

박철우는 9대 8에서 긴 랠리를 끝내는 오픈 공격으로 귀한 점수를 냈습니다.

우리카드도 파다르를 앞세워 극적인 듀스를 만들었지만, 삼성화재의 뒷심이 더 강했습니다.

21대 21에서 타이스가 오픈 공격을 성공했고, 류윤식이 파다르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하며 혈전을 끝냈습니다.

삼성화재는 타이스가 36점, 박철우가 27점을 올리며 활약했고, 우리카드 파다르는 양 팀 최다인 44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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