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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러 대사 "사드, 北핵미사일 위협 억제 목적 넘어서는 것"

러시아가 미국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의 한국 배치를 또다시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알렉산드르 티모닌 주한 러시아 대사는 타스 통신과 한 인터뷰에서 사드 시스템은 북한 핵·미사일 위협 억제 목적을 넘어서는 미국 글로벌 미사일 방어 시스템의 한 부분으로 러시아 안보에도 위협이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티모닌 대사는 "사드가 전적으로 방어용이며 북한 미사일 위협 억제를 위한 것이라고 말하지만, 러시아는 이 문제를 좀 더 넓은 지평에서 미국이 러시아 국경과 가까운 동북아 지역에 글로벌 MD 시스템의 새로운 지역 체계를 구축하려는 노력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 글로벌 MD 시스템의 핵심 목적은 러시아 미사일 전력의 효율성을 최대한 저하시키는 것이기 때문에 사드는 러시아 안보에 대한 직접적 위협"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한국이 어떤 방식으로 자국 안보를 확보할지를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주권 국가임은 당연하지만 그럼에도 러시아가 보기에 사드시스템의 한국 배치는 현존하거나 잠재적인 북한 위협의 억제라는 과제를 넘어서는 것이 분명하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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