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안희정 '안방' 찾아간 문재인…'안풍' 차단 주력

<앵커>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는 안희정 지사의 정치적 기반인 충청권을 찾아가서 대세론을 확산하는 데 힘썼습니다. 안희정 지사는 더 나은 정권교체를 화두로 외치면서 정책 차별화를 꾀했습니다.

한정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문재인 전 대표는 한 달도 안 돼 충청을 다시 찾아 하루에 6개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안희정 지사의 안방에서 '안풍' 차단에 나선 겁니다.

권역별 지지도를 보면, 다른 지역들은 모두 문재인 우세지만 안희정 지사의 고향인 충청에서만 두 사람이 경합입니다.

문 전 대표의 공략 포인트는 강력한 지방분권 공약, 특히, 행정자치부 이전 등 세종시의 명실상부한 행정수도화였습니다.

[문재인/더불어민주당 前 대표 : 앞으로 맞이할 4차 산업혁명의 중심이 돼서 (충청을)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를 책임지는 그런 지역으로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안 지사의 대연정 제안은 협치란 측면에선 자신과 큰 차이가 없다며 포용의 리더십도 부각했습니다.

안희정 지사는 일자리에 이어 오늘(7일)은 복지 구상을 밝히며, 정책 경쟁을 본격화했습니다.

[안희정/충남지사 : 근로 능력을 상실한 많은 이웃들에게는 우리가 확고한 그들의 인간적 품격과 삶의 주권들을 보장하는 나라로 가자.]

'절대약자 우선복지'를 강조해 기존 야권의 '보편적 복지'와 거리를 뒀습니다.

대연정 논란엔 뜻을 꺾진 않았지만, 논란 확산을 의식한 듯 당 지도부에 결정을 맡겼습니다.

대선 출마를 저울질했던 김부겸 의원은 국민의 기대를 모으지 못했다며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민주당 경선은 사실상 문재인-안희정-이재명 3파전으로 단순해졌습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이재영, 영상편집 : 박정삼)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