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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심판 증인 8명 추가 채택…2월 선고 불가능

<앵커>

그런데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이달 안에 나오기는 어렵게 됐습니다. 헌재가 대통령 변호인단의 추가 증인 신청을 일부 받아줘서 변론에 시간이 더 필요하게 된 겁니다.

박하정 기자입니다.

<기자>

헌법재판소는 오늘(7일) 대통령 측이 신청한 증인 17명 가운데 8명, 절반쯤 받아들였습니다.

정동춘 전 K스포츠재단 이사장 등 이번 탄핵심판에서 처음 신청된 증인 4명이 우선 포함됐습니다.

또 이전에 기각됐던 증인 2명과 이미 증언을 한 최순실 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도 다시 부르기로 했습니다.

국정감사에서 이미 증언했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기업 총수 5명은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수사과정에서 사전에 증거를 짜 맞췄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어제 대통령 측이 새로 증인으로 신청한 검사 2명도, 탄핵 사유와 관련이 없고 불분명한 의혹이라는 이유로 채택하지 않았습니다.

남은 증인신문을 위해 헌재는 일단 22일까지 변론기일을 지정했습니다.

국회 측은 헌재가 지나치게 대통령 측 의견을 반영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권성동/국회 소추위원 (바른정당 의원) : 이미 한 번 증언을 한 안종범, 최순실을 다시 증인으로 채택한 건 지나치게 (헌재가) 공정성에 집착하는 것이 아닌가 (평가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대통령 측은 오히려 추가 증인 신청의 가능성도 열어놨습니다.

[이중환/변호사 (대통령 측 대리인) : (저희들이 신청한 증인) 17명 중에 8명만 채택된 데 대해서 상당히 불만스러운 부분이 있습니다.]

22일까지 변론을 진행한 뒤 추가 혹은 최종변론에 이어 재판관 평의를 위한 시간도 더 필요하기 때문에 이른바 '2말 3초'에서 '2월 말 선고'는 사실상 불가능해졌습니다.

(영상취재 : 서진호,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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