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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심한 듯 "靑, 재단 운영 개입…최순실이 운영"

<앵커>

오늘(7일) 헌법재판소 변론에서도 K스포츠 재단을 운영한 건 청와대와 최순실 씨라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정현식 전 K스포츠 재단 사무총장은 최 씨가 자신을 면접해서 뽑았고 그 뒤 안종범 전 수석으로부터 축하한다는 전화가 왔다고 말했습니다.

보도에 전병남 기자입니다.

<기자>

정현식 전 K스포츠재단 사무총장은 헌법재판소 재판이 시작되자마자 작심한 듯, 청와대가 재단 운영에 개입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우선 "재단 이사회는 '껍데기'였다면서, 최순실 씨와 안종범 전 수석의 의사 결정을 그대로 따르는 구조"라고 말했습니다.

출자는 기업이 하고 운영은 청와대가 맡았다는 취지인지를 묻는 재판부의 질문엔, "넓게 보면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재단을 운영한 건 최 씨와 안 전 수석이라고 지목했습니다.

최 씨가 언급한 사안이 하루 이틀 정도의 시차를 두고 안 전 수석으로부터 똑같이 반복됐다는 겁니다.

또 안 전 수석과 전화 통화하는 과정에서 "박 대통령의 관심사항"이라는 말을 여러 번 들었다고 증언했습니다.

또, 자신을 면접 보고 뽑은 사람도 최순실 씨였다며 이후 안종범 당시 수석으로부터 축하 전화가 왔다고 얘기했습니다.

서울중앙지법 재판에 출석한 조성민 전 더블루K 대표도 최순실 씨의 개입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스스로 결정한 건 화장실 가는 것과 밥을 먹는 것뿐"이었다며 자신은 실권이 없는 바지사장에 불과했다고 털어놨습니다.

조 씨는 더블루K가 권력형 비리를 이용해 영업하려는 회사라고 생각해 퇴사했다고 말했습니다.

(영상취재 : 서진호, 영상편집 : 오영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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