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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망명신청 난민, 보호시설에만 머물러야"…EU와 충돌

반 난민 정책을 고수해 온 헝가리가 망명 신청을 한 난민 거주지를 보호시설로 제한할 계획이라고 밝혀 EU와의 충돌이 예상됩니다.

헝가리 정부는 체류 허가 여부가 결정되기 전까지, 망명 신청자를 시설에서만 머물도록 하는 안을 EU에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당선으로 난민 문제의 기류가 바뀌고 있고, 최근 EU 정상회담은 난민 정책 변화의 전환점이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국제적 관례상 망명 신청자는 인도적 체류허가를 받고 거주지를 신고하면 비교적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헝가리의 새 정책은 EU 내에서 논란을 불러올 전망입니다.

헝가리 정부는 2015년 9월 세르비아 국경 지대에 난민 유입을 막는 장벽을 설치한 바 있습니다.

헝가리 정부 대변인은 EU의 반대를 예상하고 있다면서 망명신청이 거부되면 이의 제기를 허용하고 자유로운 이동을 보장하는 현재 시스템이 악용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헝가리 난민 캠프의 열악한 시설을 비판했던 국제앰네스티 등의 주장과 관련해 "EU의 국제적 표준에 시설 기준을 맞춰 식사와 숙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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