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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브리핑] "유승민 정치적 연출 싫어해…경제 문제 해결할 유일한 후보"

▷주영진/앵커: 가족은 나의 힘 하고 마지막 저 영상이 상당히 인상적입니다, 하트도 그리시고. 정치인 유승민에게 가족은 어떨까요? 뭐 힘의 원천이다라고 하는 표현들 많이 하시던데.
 
▶유승민/바른정당 국회의원: 아버지, 어머니, 또 형, 누나 또 제 식구 다들 저한테는 엄청 힘이 되어주죠. 힘의 원천 맞습니다.
 
▷주영진/앵커: 어머니가 아직 생존해 계시는 걸로 알고 있는데 연세가 어떻게 되십니까?
 
▶유승민/바른정당 국회의원: 88세입니다.
 
▷주영진/앵커: 88세이시고.
 
▶유승민/바른정당 국회의원: 우리 나이로 88세이고.
 
▷주영진/앵커: 건강은 어떠십니까?
 
▶유승민/바른정당 국회의원: 허리도 완전히 굽으시고 물리적으로는 굉장히 좀 많이 힘들어하시고 걸음도 제대로 못 걸으시는데. 저 중학교 때 사진.
 
▷주영진/앵커: 중학교 졸업식 때입니까?
 
▶유승민/바른정당 국회의원: 정신력은 아직 좋으십니다.
 
▷주영진/앵커: 유 의원님 10대 때도 아주 훈남이셨네요. 뭐 많은 분들이 어떻게 아버님 닮으셨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으세요? 어머님 닮으셨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으세요?
 
▶유승민/바른정당 국회의원: 저는 아버지 많이 닮았다고 이야기 많이 듣고 있습니다.
 
▷주영진/앵커: 저 사진에서는 맨 오른쪽에 있던 꼬마가, 아기가.
 
▶유승민/바른정당 국회의원: 네, 제일 꼬마가 저입니다.
 
▷주영진/앵커: 그러면 저 사진은 한 1900 한...
 
▶유승민/바른정당 국회의원: 제가 돌 때 정도 아닌가 싶은데요.
 
▷주영진/앵커: 돌 때요?
 
▶유승민/바른정당 국회의원: 네, 네.
 
▷주영진/앵커: 대선 출정식 때 말이죠. 저도 이번에 유 의원님 오신다 그래서 이런저런 영상을 봤는데 가족이 다 함께 참석하는, 공개적인 자리에. 아마 처음이지 않을까 싶은데 바로 이 화면.
 
▶유승민/바른정당 국회의원: 그렇습니다. 저는 출마 선언할 때는 가족을 소개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평소에 뭐 저는 별로 공개를 안 했습니다만 이번에는 제 형 내외. 형, 형수이고 누나, 자형이고. 그래서 뭐 우리 쪽 직계 식구들은 인사를 드렸습니다.
 
▷주영진/앵커: 두 분 형님과 형수님 이렇게. 지금 나오시는 분은?
 
▶유승민/바른정당 국회의원: 지금은 누나 자형입니다.
 
▷주영진/앵커: 누나, 자형이시고 그리고 지금 화면 오른쪽이.
 
▶유승민/바른정당 국회의원: 네, 제 가족.
 
▷주영진/앵커: 부인, 딸, 아들.
 
▶유승민/바른정당 국회의원: 그렇습니다.
 
▷주영진/앵커: 사실 이 이야기가 뭐 인터넷, SNS에서 화제가 많이 됐는데 따님이 화제가 되어서 국민 장인이라는 별명까지 얻으셨다고 하는데 뭐 많이 부담스러우실 것도 같고요.
 
▶유승민/바른정당 국회의원: 저도 부담스럽고 딸아이도 굉장히 부담스러워합니다. 왜냐하면 뭐 평소에 이렇게 언론에 전혀 노출 안 되다가 작년 총선 때 제가 뭐 공천 못 받고 고생할 때 한 학기 휴학하고 저를 도와줬는데 참 아빠로서 고마운데 이렇게 언론에 노출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너무 괴로워하고 이러니까. 그냥 보통 대학생으로 살고 싶어 하거든요. 그래서 저는 어지간하면 본인이 원하는 대로 좀 해 주고 싶습니다.
 
▷주영진/앵커: 그렇습니까? 본인은 어쨌든 언론 노출되는 건 우리 따님도 부담스러워하시고.
 
▶유승민/바른정당 국회의원: 굉장히 부담스러워 해요.
 
▷주영진/앵커: 그리고 아주 훈남인 아드님은 어떻게 장가갔습니까?
 
▶유승민/바른정당 국회의원: 결혼했습니다.
 
▷주영진/앵커: 벌써요?
 
▶유승민/바른정당 국회의원: 네, 네.

▷주영진/앵커: 이제 따님만 나중에 시집보내시면 되는 건데.
 
▶유승민/바른정당 국회의원: 네, 또 뭐 언젠가 좋은 사람 만나서 가겠죠.
 
▷주영진/앵커: 가족 사진 보다 보니까 이제 어머님은 대구에 계시는 것 같은데 이제 아버님이 아마 지난해에 돌아가시지 않으셨습니까?
 
▶유승민/바른정당 국회의원: 네, 2015년에.

▷주영진/앵커: 총선 앞두고.
 
▶유승민/바른정당 국회의원: 네, 총선 앞두고.
 
▷주영진/앵커: 그래서 아마 정치인들이 많이 가서 문상도 하고 대통령이 또 난을 보내지 않아서 또 기사가 됐던 기억도 나고요.
 
▶유승민/바른정당 국회의원: 그거는 뭐.
 
▷주영진/앵커: 그런데 아버님이 어쨌든 전직 국회의원이시고 재선 의원이시고, 13대, 14대. 그러니까 유승민 의원도 어쨌든 간에 정치 금수저다. 다른 또 밑바닥에서 출발한 정치인들과는 많이 다르지 않느냐 이런 이야기들도 있어요.
 
▶유승민/바른정당 국회의원: 아버지가 뭐 국회의원 하셨고 또 저도 국회의원 하고 있고 뭐 또 아버지 옛날 변호사 하시고 이래서 사람들이 저보고 금수저라 그러면 뭐 크게 부인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저 사진이 있을 때 제 어릴 때하고 중학교 때 저때는 사실 아버지 판사셨는데 대개 왜 시골에서 빈농의 아들로 태어나 판사 하면서. 판사 월급으로 우리 다섯 식구와 시골에서 올라온 사촌, 외사촌 막 조그마한 집에서 복닥거리며 살아서 제가 고등학교 갈 때까지는 제가 뭐 남들보다 경제적으로 유복하다 이런 생각 별로 못 해봤는데 나중에 이제 변호사 하시고 이러면서 가정 경제적인 형편은 많이 피었죠.
 
▷주영진/앵커: 지금 기억에 남는 아버지는 어떤 분이십니까?
 
▶유승민/바른정당 국회의원: 아버지는 술 좋아하시고 사람 만나서 아주 호방하시고 소탈하시고 뭐 술도 늘 소주, 막걸리만 드시고 그리고 사람들한테. 자수성가해서 돈을 좀 버셨는데 그걸 남한테 베푸는 걸 평생 하셨던 분이고 저한테는 늘 이렇게 아버지 굉장히 강직하셨어요. 그래서 저한테는 늘 절대 비굴하지 마라. 사람이 꼭 의협심을 가져라 그 말씀을 늘 해 주셨어요. 그래서 제가 뭘 해도 그래, 네가 알아서 잘해 봐라 이런 식으로 격려를 해 주시고.
 
▷주영진/앵커: 어떤 면에서 보면 아버님, 선친과 유승민 의원이 부전자전인 게 대세를 따르지 않고 조금은 다른 길을 선택하신 경우. 그러니까 아버님은 김영삼 전 대통령을 따르지 않고 이종찬 전 의원과 함께 행동을 하시고.
 
▶유승민/바른정당 국회의원: 그때 민자당을 탈당을 하시게 됐고 결국 이제 자민련에서 정치를 마치셨는데 굉장히 뭐라고 그럴까요. 옳지 않다 싶으면 그냥 뭐 자리가 없어지더라도 그냥, 그냥 뜻을 안 굽히셨던. 그런 성격은 제가 좀 닮았을지 모르겠습니다.
 
▷주영진/앵커: 그리고 부인 되시는 분이 제가 기사 보니까 성함이 오선혜 씨. 맞는 것 같은데 부인도 다른 정치인의 아내와 달리 좀처럼 선거전 때도 이렇게 공개적으로 내조를 하고 같이 선거운동을 한다거나 이런 영상은 제가 본 기억이 없는데 제가 혹시 잘못 본 겁니까? 아니면.
 
▶유승민/바른정당 국회의원: 아닙니다. 총선 때는 많이 도와줬고요.
 
▷주영진/앵커: 같이 하셨고.
 
▶유승민/바른정당 국회의원: 이렇게 많이 말씀드릴 건 아닌데 건강이 조금 안 좋은 그런 부분도 있고. 그래서 제가 딸이든 집사람이든 어지간하면 제가 이렇게. 제가 정치를 하는데 그냥 이렇게 본인들 조금 편하게 그냥 지낼 수 있도록 저도 신경을 좀 쓰는 편입니다.
 
▷주영진/앵커: 가족이 국회의원 하는 것도 사실은 가족이 동의하지 않으면 출마하기가 어렵지 않습니까? 그런데 하물며 대통령은 아빠, 여보, 우리가 밀어드릴게요. 이렇게 해야 하는데 어때요? 가족 간의 합의는 분명하게 잘 이루어지신 겁니까, 어떻습니까?
 
▶유승민/바른정당 국회의원: 뭐 아버지는 돌아가셨으니까 어머니는 뭐 늘 걱정을 많이 해 주시고 격려해 주시고 집사람이나 아들, 딸 다 동의를 해 주고 응원은 많이 해 줍니다. 다만 제가 이제 국회의원 나가는 것만 해도 사실 식구들한테 미안하거든요, 정말. 정치인의 가족으로 산다는 게 진짜 불편한 게 많으니까요, 마음도 불편하고. 그런데 요즘도 대선에 도전하니까. 저거는 어떻게 러닝 입고 찍은 지금 사진이. 제가 대선에 도전하니까 더더욱 조금 그렇죠. 좀 많이 미안합니다.
 
▷ 주영진/앵커: 저거는 연애 시절입니까? 아니면 신혼 때입니까?
 
▶ 유승민/바른정당 국회의원: 신혼 때 같습니다.
 
▷ 주영진/앵커: 신혼여행입니까, 저게?
 
▶ 유승민/바른정당 국회의원: 신혼여행은 아닌데 아마 신혼 때 어디 제주도 가서 찍은 사진 같습니다.
 
▷ 주영진/앵커: 따님이 아주 갓난아기 때 찍은 사진 같네요?
 
▶ 유승민/바른정당 국회의원: 네, 저거는 돌도 되기 전인 것 같습니다. 아주 갓난아기 때.
 
▷ 주영진/앵커: 아드님이 아빠 유승민 의원에게 보냈던 편지도 제가 어디서 본 것 같은데 그 편지를 보니까 제가 준비하는 과정에서 잠깐 봤는데 너무 아드님의 마음이 예쁘게 느껴져서. 바로 저겁니다.
 
▶ 유승민/바른정당 국회의원: 아, 예.
 
▷ 주영진/앵커: 아들이 아빠. 저 당시에는 KDI 연구실에 계셨네요.
 
▶유승민/바른정당 국회의원: 네.
 
▷ 주영진/앵커: 저거 기억나세요? 1991년인데.
 
▶유승민/바른정당 국회의원: 네, 저게 어린이날인가 아마 모르겠습니다. 저게 7월입니까?
 
▷ 주영진/앵커: 3월 26일 같습니다.
 
▶유승민/바른정당 국회의원: 3월입니까? 아, 예. 저게 아마 무슨 휴일이었는데 집에 있는데 아들하고 아들 친구가 뭐 이렇게 하수도에 뭐가 빠져서 그래서 제가 가서 하수도 시멘트 그걸 들고 그거를 이렇게 찾아줬던 그것 때문에 저 아들하고 아들 친구가 장난삼아 저렇게.
 
▷ 주영진/앵커: 친구는 덩달아서 아들이 돼버렸군요, 보성이는. 훈동이가 원래 쓴 편지인데.
 
▶유승민/바른정당 국회의원: 옆집 아들입니다.
 
▷ 주영진/앵커: 옆집 아들이 유승민 의원님의 아들로 잠시 변신한 날. 1991년 3월 26일의 표창장입니다. 참 좋으셨겠어요, 그래도. 아들에게 표창장 받으셔서.
 
▶ 유승민/바른정당 국회의원: 네.
 
▷ 주영진/앵커: 가족 이야기 이렇게 유승민 의원과 해봤는데요. 유승민 의원의 친구를 저희가 유 의원님과는 이야기를 하지 않고 한번 접촉을 해봤습니다. 그래서 친구분이 직접 응원의 영상을 보내왔는데 이거 보시면 응원의 영상인지 아니면 다른 영상인지 한번 직접 유 의원님이 보시고 판단을 해 보시죠.
 
▶ 유승민/바른정당 국회의원: 제 친구가요?
 
▶ 김인규/한림대 교수: 유승민 의원의 절친인 한림대 경제학과 교수 김인규입니다. 유 후보 디스부터 할게요. 각오하고 있나요, 유 후보님? 유승민 후보는 정치적 연출을 아주 싫어해요. 야구 좋아하고 잘하니까 잠실야구장 같은 데 가서 시민들과 스킨십하는 모습 좀 보이라고 조언했더니 그럴 시간 있으면 정책 개발 하나라도 더 하겠다고 저한테 퉁박을 줘요. 이렇게 저한테까지 비정치적인 유승민 후보가 왜 대통령이 돼야 하느냐. 그건 곧 닥칠 안보 위기, 경제 위기를 해결할 유일한 후보이기 때문입니다. 많은 국민들께서 유승민 후보를 경제 전문가로만 알고 계시는데 유 후보는 국회 국방위원장을 포함해 국방위에서 8년간 활약한 안보 전문가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유 후보님? 야구장 언제쯤 가실 건가요?
 
▶ 유승민/바른정당 국회의원: 아니, 저분이 랩을 저렇게 못하니까 제가 맨날 퉁박을 주죠.
 
▷ 주영진/앵커: 그럼 유 의원님이 한번 답변을 랩으로 한번 해 주시죠. 언제쯤 가실 것인지 한번 우리 친구분한테 답변을 한번 해 보시죠.
 
▶ 유승민/바른정당 국회의원: 빨리 갈게.
 
▷ 주영진/앵커: 네, 빨리 간다고 하십니다. 김인규 교수님은 언제적 친구입니까?
 
▶ 유승민/바른정당 국회의원: 한국개발연구원 KDI에 근무할 때 바로 옆방에서 있었던 분이고 아주 뭐 많이 친했고 저보다 먼저 그냥 학교로 가버리셨고요. 제가 2002년에 노무현, 이회창. 이회창, 노무현 대선 때 대선 지고 사실상 이제 이렇게 뭐 할 일이 없어서 제가 실업 상태에 있는데 한림대에서 저를 연구 교수로 이렇게 불러줘서 세 학기를 한 과목씩 가르쳤는데요. 그때도 저분하고 인연이 많았습니다.
 
▷ 주영진/앵커: 하여튼 응원의 메시지가 뭐 결정적입니다. 경제 전문가로만 알고 있는데 사실은 안보 전문가다. 국회 국방위에서 8년이나 일하고 있다.
 
▶ 유승민/바른정당 국회의원: 네, 8년 동안.
 
▷ 주영진/앵커: 디스하는 듯하면서 사실은 아주 이렇게 추켜세우신 것 같은데 아주 좋은 친구분 두신 것 같고요. 혹시 기회가 되면 아마 많은 분들이 우리 가족, 뭐 아내 되시는 분이나 따님, 아드님의 저런 응원 메시지도 언제 한번 기회가 되면 보시면 또 많은 분들이 좋아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 유승민/바른정당 국회의원: 잘 알겠습니다. 가족의 동의를 구해야 가능한 일이니까요.
 
▷ 주영진/앵커: 알겠습니다. 그리고 이제 훈훈한 이야기를 좀 해봤으니까 잠시 저희가 또 유 의원님 모셨는데 너무 훈훈하고 따뜻하게만 보내드리면 시청자 여러분도 또 그럴 거예요. 주영진의 뉴스 브리핑이 유승민 의원 편드냐 이런 이야기를 또 할 수도 있으니까. 아까 배신의 정치 이야기는 일단 답변하셨으니까 넘어가고 저는 그런 생각이 듭니다. 현장에서 취재를 했던 경험도 있는데 많은 직장인들이 그런 이야기 하지 않습니까? 상사가 누구냐에 따라서 나의 직장 생활이 결정된다.
 
▶ 유승민/바른정당 국회의원: 그럼요.
 
▷ 주영진/앵커: 특히 나쁜 상사 아니면 곧 좋은 상사, 누구를 만나는지가 중요한데 유승민 의원이 정치권에 입문해서 인연을 맺었던 주요 정치인들을 보면 이제 제가 기억나기에는 이회창, 박근혜라고 하는 두 정치 거목이 있는데 두 분들이 지금 보수 진영 정당에서 이루어낸 것도 있고 또 한 분은 낙선하셨지만 한 분은 대통령도 됐고. 그러나 지금은 또 크나큰 시련에 처해 있는데 그분들의 어떤 공통된 언론의 지적이나 야당의 지적이나 보면 소통을 잘 하지 않았다, 또 권위적 리더십이다. 그런데 그분들과 함께 정치 활동을 해 왔던 유승민 의원도 본인은 안 그런다고는 하지만 혹시 유승민 의원도 주변 사람들에게 그런 정치인으로 비추고 있는 것은 아닌지.
 
▶ 유승민/바른정당 국회의원: 저한테 스킨십이 약하다, 소통을 못한다는 그런 일단 평이 있습니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늘 이렇게 제가 좀 제가 혹시 그런 부분이 없는지 반성하고 합니다만 최근에 이제 제가 정치적으로 굉장히 어려움을 겪을 때가 몇 번 있었습니다. 어려움을 겪고 나면 사실 몇 달간은 언론에 나서기도 싫고 사람 만나는 것도 굉장히 괴롭습니다. 아마 그런 게 이렇게 몇 번 겹치다가 약간 최근에 더 그런 인상을 줬는지 모르겠는데 하여튼 명심하겠습니다. 소통은 저는 뭐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특히 동료 의원들하고 소통도 중요하지만 정말 나날이 살아가는 데 진짜 고통을 받고 계시는 국민들하고 소통하는 거, 그게 정말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제가 국민들께서 뭐를 제일 어려워하시고 뭘 해결해드려야 하고 제가 저분들의 꿈이 다 있는데 제가 뭘 도와드려야 할지 그런 부분에 제가 네, 명심하고 열심히 하겠습니다.
 
▷ 주영진/앵커: 대통령이 되면 기자회견을 얼마에 한 번씩 하실 생각이세요?
 
▶ 유승민/바른정당 국회의원: 저는 기자회견 아마 굉장히 자주 하게 될 것 같고요. 저는 지금도 뭐 언론에 나서면 기자, 언론 앞에서 제가 제 생각을 그냥 있는 대로 다 밝히고 저는 뭐 그렇게 겉과 속이 다른 사람이 아닙니다. 있는 대로 제 생각을 이야기하고 또 질문은 제가 뭐 중간에 안 자르고 끝까지 다 받습니다. 그런 부분은 이제까지 충실하게 해 왔습니다.
 
▷ 주영진/앵커: 그리고 이 부분은 오늘 스트레이트, 그러니까 오늘 나온 발상에 대해서 여쭤볼게요. 오늘 새누리당에서 박근혜 대통령에 자진 탈당을 건의했다 이런 기사가 나왔던데 유 의원님 그 기사 딱 보시고 어떤 생각 드셨는지 궁금합니다.
 
▶ 유승민/바른정당 국회의원: 아침에 현충원에 전직 대통령 참배 갔을 때 그 이야기 들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좀 반신반의했습니다. 그게 사실일까. 나중에 낮에 보니까 새누리당 지도부가 그런 게 아니고 아마 일부 그런 목소리가 있었던 모양입니다. 그런데 새누리당 전부는 아닙니다만 많은 새누리당 의원님들이 지금 대통령의 탄핵, 이게 잘못됐다고 반대를 표결했고 또 헌법재판소도 이걸 기각해야 한다고 주장하지 않습니까? 만약 탄핵이 잘못됐고 탄핵을 헌재가 기각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면 그러면 대통령 탈당을 주장하는 거는 앞뒤가 안 맞는 이야기겠죠. 그래서 탄핵과 헌재의 결정에 대한 새누리당의 그동안의 목소리, 주장 이런 게 먼저 바뀌어야지 가능한 이야기거든요. 그래서 조금 어리둥절했습니다.
 
▷ 주영진/앵커: 그리고 남경필 지사가 강력하게 비판하고 있는 보수 후보 단일화. 그러려면 이러려고 탈당했느냐. 새누리당 후보와 단일화 하려고. 그 부분에 대해서 이미 여러 차례 이야기하셨습니다만 시청자 여러분들이 궁금해하실 거니까 딱 한 20~30초로 한번 압축해서 답변해 주시죠.
 
▶ 유승민/바른정당 국회의원: 저는 새누리당을 탈당할 때 그 안에서 개혁을 하려고 그러다가 안 돼서 나왔고 이제는 뭐 돌아갈 수 없는. 다리는 끊어졌다고 생각합니다. 새누리당과 바른정당이 당 대 당으로 통합하는 일은 앞으로 없을 겁니다. 저는 그렇게 하고 싶지가 않습니다. 다만 지금 보수 정치가 위기에 처해 있고 민주당의 대선 후보와 맞서서 승부할 보수의 후보가 누가 가장 유능한, 훌륭한 경쟁력 있는 후보냐. 그런 거는 저는 새누리당이든 국민의당이든 자기들이 범보수라고 생각하면 한번 후보 단일화를 하는 그런 예선을 치러보는 게 저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주영진/앵커: 중요한 말씀이 국민의당도 단일화의 대상이 될 수 있다?
 
▶ 유승민/바른정당 국회의원: 국민의당도 본인들이 동의한다면 저는 대상에서 뺄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 주영진/앵커: 알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취재기자 하면서 늘 대선 주자들이 좋아하는 책이나 영화, 노래 이런 것들 늘 궁금했던 기억이 나서 한번 질문을 드려볼게요. 시나 책 소설 중에 기억나시는, 좋아하시는 작품이 윤동주 시인이다라는 이야기가 있는데.
 
▶ 유승민/바른정당 국회의원: 윤동주 시인의 시를 좋아하죠. 서시도 좋아하고 별 헤는 밤도 좋아하고요.
 
▷ 주영진/앵커: 별 헤는 밤은 어떤 대목 좋아하시는지 저희가 한번. 준비가 돼 있는 것 같은데 한번 보시죠. 한번 읽어봐 주시죠. 가슴속에.
 
▶ 유승민/바른정당 국회의원: 가슴속에 하나둘 새겨지는 별을 이제 다 못 헤는 것은 쉬이 아침이 오는 까닭이요. 내일 밤이 남은 까닭이요. 아직 나의 청춘이 다하지 않은 까닭입니다. 별 하나에 추억과 별 하나에 사랑과 별 하나에 쓸쓸함과 별 하나에 동경과 별 하나에 시와 별 하나에 어머니, 어머니.
 
▷ 주영진/앵커: 아, 이게 매일 정책. 딱딱한 정책이나 정치 이야기 나오던 유승민 의원의 입에서 시구가 나오니까 또 색다른 맛도 있고 참 듣기가 좋습니다.
 
▶ 유승민/바른정당 국회의원: 저는 윤동주 시인의 인생, 그 자체를 정말 가슴 아프게 생각하고 저런 분이 뭐 일제시대, 저렇게 암울한 시대에 저 교도소에서 그렇게 세상을 뜬 데 대해서 정말 가슴 아프게. 저분의 시를 읽으면 그런 모든 슬픔과 좀 조국에 대한 어떤 사랑과 그런 게 절절이 묻어나는 것 같습니다.
 
▷ 주영진/앵커: 특히 부끄러움.
 
▶ 유승민/바른정당 국회의원: 부끄러움.
 
▷ 주영진/앵커: 자화상 같은 시를 보면.
 
▶ 유승민/바른정당 국회의원: 자화상 같은 시를 보면 또 그렇죠.
 
▷ 주영진/앵커: 그리고 좋아하는 노래는 혹시.
 
▶ 유승민/바른정당 국회의원: 노래 많습니다.
 
▷ 주영진/앵커: 가수는 누구입니까?
 
▶ 유승민/바른정당 국회의원: 가수는 김광석 좋아하고요. 조용필 좋아하고요.
 
▷ 주영진/앵커: 조용필 좋아하시고? 김광석, 대구에 김광석 거리도 있다고 들었는데.
 
▶ 유승민/바른정당 국회의원: 대구 김광석 거리가 대구. 아까 보니까 제가 중구 삼덕동에서 태어났다고 돼 있는데 잘못됐습니다. 중구 대봉동인데요.
 
▷ 주영진/앵커: 대봉동.
 
▶ 유승민/바른정당 국회의원: 대봉동에 김광석 거리가 있습니다. 그 김광석 거리 바로 옆에서 제가 철수네 집 셋방에서 태어났는데 그래서 김광석에 대해서는 그런 인연뿐 아니라 노래를 너무 좋아하고요. 또 조용필 뭐 다 좋아하는 국민가수지만 저도 아주 좋아합니다.
 
▷ 주영진/앵커: 김광석 씨의 노래 중에 어떤 노래, 이등병의 편지나 뭐?
 
▶ 유승민/바른정당 국회의원: 이등평의 편지, 서른즈음에, 거리에서, 뭐 다 좋아합니다. 조용필은 바람의 노래도 좋아하고 뭐 많이. 꿈도 좋아하고.
 
▷ 주영진/앵커: 그래서 우리 유승민 의원이 오늘 직접 또 불러달라고 요청하시면 또 당황하실 것 같은데 이등병의 편지 어떻게 기억나는 구절이 있으세요?
 
▶ 유승민/바른정당 국회의원: 네. 집 떠나와 열차 타고 훈련소로 가는 날 부모님께 큰절하고 대문 밖을 나설 때.
 
▷ 주영진/앵커: 유 의원님, 김광석의 이등병의 편지. 아마 후렴구 가사가 좋을 겁니다. 이제 다시 시작이야. 젊은 날의 생이여. 이제 대선 주자로서 발을 내디디신 유승민 의원 힘내시라고 이 노래 들려드리면서 여기서 작별인사드리겠습니다. 오늘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 유승민/바른정당 국회의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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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출처 :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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