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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현장] 직접 재현한 마녀…배찬효 '마녀사냥 프로젝트' 전

[FunFun 문화현장]

<앵커>

이어서 문화현장입니다. 오늘(7일)은 이번 주 볼만한 전시회를 소개해 드립니다.

권란 기자입니다.

<기자>

[배찬효 '마녀사냥 프로젝트'전 /트렁크갤러리 / ~25일까지]

손가락 하나 까딱하니, 양동이 속 물이 다 쏟아집니다.

무덤가에서 벌어진 섬뜩한 광경, 바로 마녀가 벌인 일입니다.

배찬효 작가는 직접 마녀 분장을 하고 유럽 역사 속 마녀를 재현합니다.

종교가 곧 질서였던 시대, 죄악과 금기의 상징이었던 마녀를 통해서 합리성을 자랑하는 서구 문명을 비판합니다.

동시에 유럽에서 활동하는 동양인 남성 작가로서 작가 자신이 느끼는 소외감을 표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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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서울포커스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전 /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 ~3월 19일까지]

대량생산된 금속조각으로 만든 로봇입니다.

여느 만화영화에서 본듯한 모습입니다.

집집마다 옥상에서 볼 수 있는 초록색 방수페인트, 도시 풍경을 비슷비슷하게 하는 요소로 만든 작품입니다.

올해로 31번째를 맞는 서울미술대전의 후신, 서울 포커스는 도시 속 산업의 중심지 을지로, 창신동, 종로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신은진/서울시립미술관 큐레이터 : 몰개성의 상징이기도 한 대량생산 제품들, 대량디자인 제품들이 있는 종로3가나 세훈 상가가 예전에는 어느 정도 놀림감이었다고 한다면, 이제는 그거를 극복의 대상으로 삼고, 또 하나의 다른 발전 가능성이 있는 미학적인 접근으로 볼 수가 있어요. 그런 부분에서 저희가 다 같이 머리를 맞대고 고민을 해본 전시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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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도시인'전 /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 ~3월 26일까지]

아무리 뛰어도 제자리, 도시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의 기분이 딱 이렇지 않을까요?

불안한 사회, 소외된 도시인인 예술가들이 작품으로 풀어낸 동시대 도시와 사람들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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