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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층 건물 앞 30m 갈라진 도로…바로 옆 인도도 '폭삭'

<앵커>

경기도 고양에서는 또 높이 59층짜리 건물 바로 앞 도로가 30m 가까이 갈라지면서 내려앉아버렸습니다. 땅 속에 무슨 문제가 생긴 건 아닌지 건물은 괜찮은 건지 걱정이 많은데, 원인을 찾고 있는 중입니다.

김기태 기자입니다.

<기자>

멀쩡하던 도로에 길게 이어진 균열이 생겼습니다.

균열은 무려 30m 길이, 도로는 인도 쪽으로 기울기까지 했습니다.

바로 옆 인도도 지진이라도 난 듯 폭삭 내려앉아 통행이 중단됐습니다.

경기 고양시의 한 도로에 반경 3미터 크기의 '땅 꺼짐' 현상이 발생한 것은 어제(6일) 오후 1시 14분쯤.

현장 조사에 나선 고양시는 인근에서 진행된 건물 터파기 공사로 지하수가 침출되면서 흙이 유실돼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고양시청 관계자 : 하수관 쪽은 이상이 없어요. 여기 밑에 우수관이 지나가서 CCTV를 찍어봤는데 아무런 이상이 없어요.]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3개 차로의 통행이 통제되면서 일대 교통은 극심한 정체를 빚었습니다.

'땅 꺼짐' 현상이 발생한 곳은 경기 북부 지역에서 가장 높은 59층짜리 주상복합 아파트가 위치해 있고 인근엔 버스터미널이 있어 평소 유동 인구가 많은 곳입니다.

[유대현/경기 고양시 : 위험한데요. 저기. 아침에도 항상 출근을 여기로 하고 퇴근도 이쪽으로 해서 위험할 것 같아요.]

고양시는 도로 균열과 인도 침하의 원인을 분석해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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