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개헌 없는 '대연정'은 본말전도된 정치공학적 접근"

새누리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 가운데 한 명인 안희정 충남지사가 '대연정'을 제안한 데 대해 "헌법 개정 없는 대연정 제안은 본말이 전도된 정치공학적 접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정 원내대표는 오늘(6일) 오전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우리 헌법은 대통령이 창출한 여당이 대통령과 함께 국정을 책임 있게 끌어달라는 대통령 중심 책임제로, 이념과 철학이 다른 정당끼리 연정을 통해 집권하는 것을 뒷받침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정 원내대표는 "연정은 내각 책임제를 전제하는 정치 체제로, 민주당 내부에서 제기된 대연정이 우리가 주장해온 협치와 분권을 의미하는 것이라면 대선 전 개헌이 더욱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정 원내대표는 "개헌이 전제되지 않은 연정 논쟁은 정치공학으로 비칠 수 있다"며 "소연정이든 대연정이든 근본적으로 헌법을 바꾸는 게 우선"이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