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저소득층이 열심히 일해서 저축을 하면 정부가 그 이상 돈을 보태주는 통장이 있습니다. 희망키움통장, 내일키움통장이라는 건데, 오늘(6일)부터 올해 접수가 시작됩니다.
유덕기 기자 설명 잘 들어보시죠.
<기자>
10년 전 싱글 맘이 된 김금숙 씨는 틈만 나면 종이꽃 만들기 같은 부업을 합니다.
벌이가 30만 원 남짓할 때부터 이를 악물고 매달 10만 원씩 저축했습니다.
[김금숙/'희망키움통장' 만기 수령 : 10만 원이 (당시 월수입의) 1/3 정도였어요. (저축하려고) 일도 좀 더 하다 보니 힘도 나고 용기도 생기고…]
김 씨는 많게는 3가지 부업을 하며 정부가 생계 의료비를 대주는 지원대상에서도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기쁜 건, 3년 동안 꼬박 저축하자, 국가에서 저금액수의 두 배가 넘는 목돈을 지원해 준겁니다.
50대 이숙자 씨는 자활 근로 일을 하면서 매달 10만 원씩 부었습니다.
3년을 꼬박 채우자 이 씨 손에는 1천300만 원이라는 목돈이 생겼습니다.
이 씨는 그간 고생한 경험을 살려 작은 청소업체의 사장님이 됐습니다.
[이숙자/'내일키움통장' 만기 수령 : 저희 아이들은 제가 대단한 엄마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우리 엄마 대단해요"라고 말하거든요.]
7년 전 시작된 이 프로그램에 지난해 말까지 10만 명이 참여했습니다.
희망키움통장 참가자 10명 가운데 6명 넘게 생계, 의료급여 수급자에서 벗어났습니다.
3만 1천 가구를 선발하는 올해는, 오늘부터 신규 지원을 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