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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명 목숨 잃은 메타폴리스 화재…"구조물 철거 중 불난 듯"

<앵커>

어제(4일) 화재로 4명이 숨지고 40명 넘게 다친 경기도 동탄 메타폴리스에서 오늘 현장 감식이 진행됐습니다. 1차 감식 결과 경찰은 놀이시설 구조물을 철거하는 과정에서 불이 시작된 거로 추정했습니다.

김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오전 발생한 화재로 4명이 목숨을 잃은 동탄 메타폴리스 현장입니다.

불이 난 부속 상가 안에 있는 영화관과 대형 마트, 그리고 상가 수십 곳이 굳게 문을 닫았습니다.

드나드는 사람들의 출입을 막기 위해 상가 입구에는 폴리스 라인이 쳐졌습니다.

66층짜리 초고층 주상복합 건물과 연결된 상가 건물에서 발생한 화재에 시민들은 여전히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송성민/경기 오산시 : 제가 여기 일하는 사람인데. 나중에 일 그만두고 고객 입장으로 들어가면 좀 트라우마가 생기겠죠.]

[손예린/경기 화성시 : 지금 많이 무섭죠. 일단 저희 동네에서 그런 일이 일어났다는 게 너무 놀랍기도 하고.]

이번 화재로 숨진 사람은 철거작업 중이던 놀이시설이 있는 상가 3층에서 모두 발견됐습니다.

작업 인부 49살 정 모 씨 2명과 두피관리실 직원 등 2명이 발견된 곳은 20m 정도 떨어져 있었습니다.

놀이시설의 스티로폼 소재에서 뿜어져 나온 유독가스가 순식간에 퍼졌다는 얘기입니다.

오늘 진행된 1차 합동 감식 결과 경찰은 이 놀이시설 철거 과정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윤세진/경기남부청 과학수사계장 : 최초 발화부로 추정되는 부위에 산소 용접기, 산소 절단기, 소화기 등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소방 스프링클러와 비상벨 등이 제대로 작동했는지와 함께 공사 업체 관계자를 불러 안전 수칙이 제대로 지켜졌는지도 조사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임동국, 최대웅, 영상편집 : 하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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