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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정사상 첫 '대통령 대면조사'…강하게 추진하는 이유

특검 수사의 최종 정점 '박근혜 대통령'

<앵커>

법조팀 이한석 기자 나와 있습니다. 이번 주가 대통령 탄핵 심판 사건에서 굉장히 중요한 한 주가 될 것 같은데, 청와대 압수수색이 사실 지금 쉽지 않아 보이는 상황에서 특검이 대면조사를 이렇게 강하게 추진하는 이유는 뭔가요?

<기자>

'특검 수사 왜 하느냐?' 박 대통령 대면조사 하려고 하는 겁니다.

모든 국정농단 의혹의 정점에 있기 때문인데요, 물론 대면조사를 하기 전에 청와대 압수수색 성공했으면 물론 좋았겠습니다만, 특검 입장에서도 청와대 압수수색 성공할 수 있을 거라고 장담은 안 했을 거란 말이죠.

일단 이런 현재 시점에서 대통령의 진술 태도, 방식 어느 정도는 대부분 노출이 되어 있습니다.

예측 가능한 상황이라면 대통령에게 어떤 질문을 할지를 고민하는 것보다는 피의자 신문조서 자체를 받는 게 대단히 의미가 있다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일단 법원에서 삼성 이재용 부회장 구속영장을 기각할 때 뇌물수수자 박 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단 말이죠.

그렇다면 삼성 뇌물죄 수사뿐만 아니라 모든 국정농단 의혹 수사를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결국 마지막 퍼즐이 박 대통령에 대한 대면조사다, 그래서 대통령의 대면조사가 중요하다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절차적으로 필요한 부분이네요. 그리고 어제 호흡곤란을 호소하면서 조사도 안 받고 병원에 갔던 박채윤 씨, 김영재 원장 부인인데, 오늘(5일) 다시 소환됐는데 오늘은 몸이 괜찮았나 보네요?

<기자>

다행입니다.

특검 조사받으면서 아프면 안 되죠.

그런데 박채윤 씨가 안종범 전 수석에게 뇌물을 준 혐의로 구속이 됐는데 사실 청와대 인사들에게 뇌물을 준 혐의는 본론은 아닙니다.

포인트는 박채윤 원장은 결국 김영재 원장, 리프팅 시술로 유명한 김영재 원장의 아내라는 말이죠.

어떤 의미인가 하면, 특검 수사는 세월호 7시간의 행적을 규명하는 수사입니다.

다시 말해서 세월호 당일 날, 박채윤 씨와 김영재 원장의 동선이 박 대통령 행적과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를 규명하는 수사다, 그래서 의미가 있다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끝으로 현재 잠적 중이었던 고영태 씨가 내일 법원에 나온다고요?

<기자>

내일 좀 상당히 시끄러울 것 같습니다.

고영태 씨 내일 법원 출석 크게 2가지 의미가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은데, 하나는 내일 최순실 씨가 상당히 공세를 세게 할 것 같습니다.

최 씨의 주장은 고영태 씨가 본인에게 앙심을 품고 이 국정농단 사건을 왜곡해서 자신을 잡기 위해 만든 덫이라고 주장하고 있단 말이에요, 그래서 고영태 씨가 내일 어떤 반격에 나설지가 하나의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고요, 또 하나는 오는 9일 날 헌법재판소에 증인으로 출석하도록 돼 있습니다.

문제는 고영태 씨에게 출석요구서를 줘야 되는데 안 받았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안 나와도 되는 상황이죠.

그래서 헌재가 지금 전전긍긍하고 있다, 그래서 내일 법원에서 헌재 직원들이 아마 출석요구서를 주려고 굉장히 노력을 많이 할 텐데 법원 통로들이 워낙 많아서 만날 수 있을지, 만나도 전달할 수 있을지 아무튼 내일 술래잡기가 벌어질 것 같습니다.

<앵커>

헌재가 법원한테 대신 전달해달라, 이렇게 부탁을 하면 안 되나요?

<기자>

법원과 헌재는 엄격히 다른 기관이기 때문에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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