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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어학원·호텔→모텔…'불황형 소비'만 늘었다

경기 불황에 소비자들이 지갑 열기를 두려워하면서 대체재를 찾아 소비하는 일명 '불황형 소비'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KB국민카드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업종에서 KB국민카드 사용액은 전년 대비 9.2% 늘어났습니다.

하지만 곳곳에서 불황형 소비 특징이 나타났습니다.

유학원 카드 사용액은 23억2천만 원으로 전년 대비 16.1% 감소했습니다.

반면 유학의 대체재라 할 수 있는 외국어학원 카드 소비는 2천686억2천만 원으로 6.2% 늘었습니다.

여행·숙박 관련 업종에서 카드 사용액은 1조7천748억5천만 원으로 전년 대비 13.8%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특급 관광호텔 사용액은 5.8% 감소한 데 비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일반관광호텔이나 콘도 등 기타 관광호텔에서의 사용액은 각각 2.3%와 17.6% 늘었습니다.

여행이 늘면서 여행 관련 카드 사용액은 증가했지만 비싼 호텔에서 묵기보다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숙소를 찾은 것으로 해석됩니다.

음식점의 경우 대부분 세부 업종에서는 증가했지만, 일반주점에서의 사용액은 5.5% 감소했고, 유흥주점이나 나이트클럽 등 유흥 관련 업종의 카드 사용액도 2.7% 줄었습니다.

이 밖에도 건당 지출 금액이 작은 편의점에서의 카드 사용액은 전년 대비 33.3%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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