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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염산 테러' 가해자에 똑같이 눈 멀게 하라는 법원

[이슈+] '염산 테러' 가해자에 똑같이 눈 멀게 하라는 법원
▲ 사건과 관련 없는 자료 사진(출처 = 픽사베이)

다른 여성에게 '염산 테러'를 한 가해 여성에게 똑같은 방식으로 눈을 멀게 하라는 법원의 판결이 내려져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3일 영국 '데일리메일'은 논란이 일고 있는 이란 고등법원의 판결에 대해 소개했습니다.

가해 여성은 2년 전, 이란 데다쉬트에서 한 여성의 얼굴에 염산을 부었습니다. 이 일로 피해 여성은 한쪽 눈이 실명되고야 말았습니다.

최근 이 사건에 대한 판결에서 이란 법원은 '눈에는 눈'이라는 법칙을 적용해 같은 방식으로 눈을 멀게 할 것을 판결했습니다.

여기에 징역 7년 형도 함께 선고했습니다.

이란 법원의 이번 판결은 이슬람 율법 '샤리아'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율법에는 피해자가 당한 것으로 그대로 피의자에게 갚아줘야 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이런 식의 '응징'을 담은 판결은 이란에서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2009년에는 4살배기 소녀에게 염산을 뿌려 눈을 멀게한 남성에게도 '똑같이 하라'는 판결이 나 눈을 멀게 한 일이 있는 등 이런 판결이 계속 됐고, 그때마다 해외에서는 이러한 법 집행을 두고 사람들의 찬반 논란이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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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찬성하는 네티즌들은 '해당 지역의 문화가 반영된 일'이라면서 '염산 테러' 같은 잔인한 범죄를 막기 위해서라도 필요한 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반대 측에서는 '너무나도 비인간적인 일을 법원이 나서서 시킨다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면서 '교화와 갱생이 아닌 응징을 법 집행의 목적'으로 두는 것을 옳지 않다는 의견을 피력하기도 했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사진 출처 =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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