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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공연예매 10건중 4건 '나홀로' 관람

공연을 홀로 관람하거나 반복 관람하는 관객의 수가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국내 최대 공연예매 사이트인 인터파크 집계 결과 전체 공연 티켓 구매 건수에서 1인 1매 티켓이 차지하는 비율은 지난해 43%까지 늘었습니다.

2005년 11%였던 1인 1매 티켓 구매 비율은 2011년 처음으로 20%대에 접어든 뒤 매년 평균 4.5%P가 넘는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인터파크 관계자는 "일부 아이돌 콘서트에서 1인 1장으로 구매를 제한한 점이 영향을 미친 것 같지만, 공연장을 홀로 찾는 문화 자체가 확산되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같은 공연을 여러 번 보는 이른바 '회전문 관객'도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특히 뮤지컬의 경우 같은 공연을 10회 이상 관람한 관객의 수가 2014년 2천972명에서 지난해 3천197명으로 늘었습니다.

같은 기간 2회 이상 관람한 관객은 12만189명에서 14만146명으로 증가했습니다.

연극 장르에서도 같은 공연을 2회 이상 본 관객의 수가 3만162명에서 4만617명으로 늘었습니다.

이런 '회전문 관람'이나 혼자 공연을 보는 건 과거 마니아들의 관람 행태로 간주됐지만, 점차 공연계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뮤지컬 평론가인 원종원 순천향대 교수는 "팬덤 문화, 비싼 티켓 가격, 공연을 나홀로 만끽하려는 성향 등이 결합된 결과"라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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