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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병우가 사들인 수억 대 미술품…인사 개입 수사

<앵커>

특검은 또 우병우 전 민정수석을 다음 주 안에 소환한다는 계획 아래 전방위 수사를 펼치고 있습니다. 우 전 수석이 가족 회사 돈으로 미술품을 거래했다는 의혹을 밝히기 위해, 화랑 대표를 불러 조사했습니다.

이어서 임찬종 기자입니다.

<기자>

화가 이우환의 작품 <조응 1994>입니다.

특검은 우병우 전 수석 측이 종친인 우찬규 학고재 대표로부터 이 그림을 포함해 이우환 화백의 그림 2점을 3억 1천만 원을 주고 사들인 정황을 확인했습니다.

특검은 지난해 이석수 당시 특별감찰관이 그림 거래에 비위가 있다는 첩보에 대해 내사할 때, 우 전 수석이 내사를 방해했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하고 있습니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 특검은 우찬규 학고재 대표를 오늘(4일) 소환해 거래 경위를 조사했습니다.

[우찬규/학고재 대표 : ((미술품 거래할 때) 입금된 명의는 어디에서?) 제 통장 계좌에 있기 때문에 특검에서 (어떤 명의로 미술품을 샀는지) 정확히 알고 계시리라고 봅니다.]

특검은 또 우병우 전 수석이 문체부 공무원 5명을 좌천시키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 속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구속된 김종덕 전 문체부 장관은 특검 조사에서 우 전 수석에게 해당 공무원들의 비위 사실을 알려달라고 하자, 비위 사실을 문서로 보내면 인사조치와 징계를 다 해야 한다며, 그냥 인사조치만 할지 인사조치와 징계를 함께 할지 선택하라고 자신에게 압력을 가했다고 진술했습니다.

특검은 관련 조사를 마치면 다음 주 안에 우병우 전 수석을 소환해 조사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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