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행진에 나선 시민들…압수수색 거부한 靑 규탄

<앵커>

이번에는 광화문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서, 현재 집회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손형안 기자! (네, 광화문 광장에 나와 있습니다.) 지금 거리 행진이 진행되고 있죠?

<기자>

한 시간 전쯤 14번째 주말 촛불집회의 본 행사가 끝이 나면서 시민 대부분이 행진에 나섰습니다.

청와대, 총리공관, 헌법재판소로 행진한 이들은 잠시 뒤면 이곳으로 돌아와 정리 집회를 열 예정입니다.

날씨가 많이 풀리기도 했고, 지난주 설 명절 때문에 한 주를 쉬어서 그런지 많은 시민이 광장에 나왔습니다.

이들은 세월호 추모를 상징하는 노란 풍선을 들거나, 특검 연장·즉각 탄핵이 쓰인 피켓을 들고 현장을 가득 메웠습니다.

오늘 집회 현장에서는 박 대통령의 즉각 퇴진 요구뿐 아니라 어제 특검의 압수수색을 거부한 청와대를 규탄하는 구호도 울려 퍼졌습니다.

박 대통령이 설 연휴 전 한 매체와 가진 인터뷰에서 국정농단 사건 자체를 기획된 음모로 취급한 데 대해 분노한 시민도 많았습니다.

친박 보수단체도 대한문 쪽에서 대규모 맞불 집회를 가졌는데 촛불 집회 측과의 충돌을 우려한 경찰은 인간띠를 만들어 접촉 자체를 차단하기도 했습니다.

촛불집회 주최 측은 2월 안에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 인용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취임 4주년을 맞는 오는 25일 다시 한번 대규모 집회를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이용한, 영상편집 : 오노영, 현장진행 : 조정영)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