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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서 AI 감염 폐사체 발견…철새 접촉 피해야

<앵커>

서울 한강 변에서 발견된 야생조류 사체에서 전염성이 강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검출됐습니다. 해당 지역은 즉각 폐쇄 조치됐습니다.

노유진 기자입니다.

<기자>

방역복 차림의 공무원들이 한강 변 자전거 도로에 소독약을 뿌립니다.

지난달 30일 뿔논병아리 폐사체가 발견된 곳입니다.

조사결과, 폐사체에서는 전염성이 강한 고병원성 H5N6형 바이러스가 검출됐습니다.

즉시 자전거 도로 640m가 내일까지 통행이 금지됐습니다.

반경 10㎞는 야생조수류 예찰지역으로 설정됐습니다.

이 지역엔 닭과 오리 같은 가금류의 반입과 출입, 가축 분뇨나 알의 이동이 금지됩니다.

[전재명/서울특별시 동물보호과장 : 예찰지역을 설정해서 가금류를 1일 1회 이상 소독하고요. 전화 예찰이나 방문 예찰을 실시하게 됩니다.]

주변에 대규모 가금류 농가는 없지만, 사람이나 다른 동물에 의해 다른 지역으로 전파될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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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노유진 기자, 서울에서, 산책도 많이 하는 한강 변에서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나온 건데 사실 우리가 공원 같은 데 가면 참새나 비둘기 같은 새를 볼 수 있잖아요? 이것도 피해야 하는 건가요?

<기자>

그렇죠, 사실 비둘기나 참새 같은 경우에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텃새잖아요.

그런데 이런 텃새 같은 경우에는 사실 이번에 고병원성 AI가 확진된 야생 철새, 그러니까 뿔논병아리를 만나더라도 감염이 쉽게 되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집 앞의 공원에 비둘기가 많은데 어떡하나? 하는 걱정은 하실 필요 없을 것 같습니다.

<앵커>

텃세 말고도 서울 한강 주변에는 철새 서식지가 있잖아요? 그러면 그런 지역 근처에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 건가요?

<기자>

사실 서울에는 철새도래지가 17군데 정도 있습니다. 

물론 이미 출입이 통제된 곳도 있는데요, 하지만 중랑천처럼 아직 개방되어있는 곳들도 남아있습니다.

물론 세계적으로 AI, 그러니까 조류인플루엔자가 사람에게 감염된 경우는 거의 드물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하지만 그렇더라도 철새를 직접 만지거나, 분변이나 깃털에 직접 접촉하시면 안됩니다.

<앵커>

정리하면, 자주 보는 비둘기 등은 위험성이 없지만 철새도래지 주변에서는 조심해야 한다고 볼 수 있겠네요? (네, 그렇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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