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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압수수색 영장 시한 28일까지…"압박 계속"

<앵커>

한편 특검은 어제(3일) 압수수색에 응하지 않은 청와대를 향해서 계속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청와대는 순순히 문을 열어줄 생각이 없어 보입니다.

이 소식은 전병남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청와대 압수수색이 무산된 데 대해 특검 관계자는 "압수수색 영장 집행을 하지 않은 것일 뿐, 압수수색이 실패한 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5시간 만에 청와대 진입을 포기한 채 돌아왔지만, 실익도 있다는 게 특검의 분위기입니다.

우선, 청와대로부터 불승인 사유서를 통해 박 대통령 뇌물수수와 문화계 블랙리스트·비선 진료 의혹 관련 자료도 임의 제출하겠단 약속을 받아냈습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 수사 때는 제출되지 않은 자료입니다.

특검은 청와대가 일방적으로 내주는 자료는 수사에 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압수수색 실랑이를 통해, 최소한 임의 제출 자료의 실효성은 높일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압수수색 협조 공문을 보낸 것도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청와대 압수수색 영장의 시한은 오는 28일까지로, 이달 말까지 언제든 압수수색 시도가 가능합니다.

청와대는 특검이 다시 압수수색을 시도해도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압수수색 허가권자는 대통령 비서실장과 경호실장인데, 특검이 아무런 권한이 없는 황 대행에게 협조를 요청한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 영상편집 : 유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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