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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대통령측 증언으로 '역공'…'나쁜사람' 서면 제출

국회, 대통령측 증언으로 '역공'…'나쁜사람' 서면 제출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변론에 대통령 측 증인으로 나왔던 모철민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비서관의 증언이 국회 측 공격 자료로 활용되게 됐습니다.

국회 소추위원단 대리인단은 탄핵 사유 중 하나인 '공무원 임명권 남용 행위'와 관련해, 과거 '나쁜 사람'으로 지목됐던 노태강 전 문화체육관광부 국장과 관련한 모 전 수석의 증언을 담아 준비서면을 어제 제출했습니다.

서면은 모 전 수석의 증언을 통해 문체부 노 전 국장과 진재수 전 과장의 좌천성 인사에 박 대통령이 개입한 정황이 입증됐다고 주장하는 내용으로 전해졌습니다.

노 전 국장과 진 전 과장은 '비선 실세'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관련된 승마대회의 비리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청와대가 원하는 조사 결과를 내놓지 못해 좌천인사 등을 당하다 결국 사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회 측 관계자는 "박 대통령이 유진룡 전 장관과 모 전 수석을 불러 인사 조처를 지시했다는 내용과, 노 전 국장의 문체부 내 평가가 좋았고 보고서가 잘 작성됐다는 내용 등을 탄핵 사유를 밝힐 주요 근거로 제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모 전 수석의 증언이 국회 측 준비서면에 포함되면서 그 동안 다른 탄핵 사유보다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던 '공무원 임명권 남용 행위'가 부각될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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