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문재인 4차 산업혁명 구상에 "공부 하셔야죠"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4차 산업혁명 구상에 대해 "70년대 박정희식 패러다임의 발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안 전 대표는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4차 산업혁명시대 토론회에서 축사를 통해 "4차 산업혁명은 정부 주도로 해서는 안된다"며 "민간이 주도하고 정부가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박근혜 정부에서 정부가 주도해서 별다른 성과가 없었던 것처럼 새로운 걸 창조하고 만들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율성"이라며 "민간이 주도하고 정부는 기반을 닦는 일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문재인 전 대표가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겠다며 대통령 직속 4차 산업혁명 위원회를 신설하는 등 정부 주도 추진 방침을 밝힌 걸 정면 비판한 겁니다.

토론회 이후 안 전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자신이 지난 총선 당시 첫 공식선거운동 장소로 택한 '팹랩'을 오늘(3일) 문 전 대표가 방문한 데 대한 질문이 나오자 "4차 산업혁명에 관심을 가진 분이 많은 것은 좋은 일이고 앞으로 정책적으로 협조를 얻을 수 있겠단 생각이 든다"며 "공부하셔야죠"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