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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손톱을 보면 건강이 보인다…당신의 손톱 상태는?

[라이프] 손톱을 보면 건강이 보인다…당신의 손톱 상태는?
손가락을 잠시 보실까요? 그중에서도 손톱을 유심히 살펴보세요, 어떤 모습인가요?

손톱은 손가락 끝의 피부를 보호하는 부분일 뿐만 아니라, 우리 몸의 전반적인 건강상태를 담고 있는 일종의 건강 지표이기도 합니다.

‘하버드 메디컬 스쿨 가정 의학 가이드’에 따르면 손톱의 모양과 색이 우리 몸의 건강상태를 짐작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보통 건강한 손톱은 표면에 광택이 나고 연한 분홍빛을 띠며 반달 부분이 또렷하게 구분돼 있습니다. 또 단단하며 끝이 갈라지거나 찢어지지 않습니다.

나의 건강상태를 알려주는 손톱의 모양과 색, 지금부터 한 번 자세히 살펴보시죠.

■  손톱의 모양
손톱의 모양
손톱의 모양은 사람마다 가지각색이지만 손톱의 상태가 예전과 다르게 변했다면 건강에 적색 신호가 켜졌음을 알려주는 것일 수 있습니다.

평소에 손톱이 잘 갈라지고 부서진다면 갑상선 호르몬이 지나치게 많이 분비되는 갑상선 항진증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갑상선 호르몬의 분비에 이상이 생겨 몸의 신진대사가 과도하게 활발해졌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영양부족으로 인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비타민A나 비타민B 또는 단백질 부족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심한 다이어트도 손톱이 부서지는 원인입니다.

손톱은 케라틴이라는 단백질로 주로 이뤄져 있는데, 단백질이 부족하면 손톱이 얇아지고 부스러지는 것과 함께 머리카락도 얇아집니다.

외부적인 요인으로는 매니큐어, 아세톤 등 손톱을 건조하게 하는 요인들도 손톱을 쉽게 부스러지게 할 수 있습니다.
울퉁불퉁
손톱의 표면이 매끈하지 않고 울퉁불퉁하거나 세로줄이 생겼다면 건선이나 류마티스를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건선은 피부에 좁쌀 같은 것이 나고 그 주변에 하얀 각질이 겹겹이 쌓이는 질병입니다. 건선이 있으면 손톱 뿌리가 건조해지면서 일정 모양을 유지하지 못하고 울퉁불퉁하게 자라게 됩니다.

손톱 중간이 움푹 들어간 경우엔 철분 부족으로 인한 빈혈 혹은 저혈압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반대로 불룩 솟아 있는 경우라면 호흡기나 소화기관 기능이 원활하지 못한 것이라고 합니다.

■  손톱의 색

건강한 손톱이 분홍빛을 띠는 이유는 산소를 운반하는 혈액 속의 헤모글로빈 성분이 손톱 밑까지 공급되기 때문입니다. 헤모글로빈은 붉은색이기 때문에 손톱에 비쳐 분홍색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손톱이 지나치게 붉으면 고혈압이나 중풍, 심근경색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그렇다면 다른 색으로 변했을 때는 어떤 상황일까요?
손톱의 색
손톱이 하얗거나 창백한 푸른빛을 띠면 호흡기 질환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호흡기 질환으로 인해 체내 산소가 부족해지는데, 이때 피가 잘 통하지 않아 손톱이 하얗게 질리는 것이죠.

손톱을 눌렀다 뗐을 때도 손톱의 색이 빨리 분홍빛으로 바뀌는지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빨리 색이 돌아오지 않으면 빈혈이나 혈액순환 장애 등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간 기능이 약해졌을 때도 이런 현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간이 좋지 않으면 황달이 동반되는데, 이때 헤모글로빈 성분이 상대적으로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손톱 색이 노란빛을 띨 땐
손톱 색이 노란빛을 띨 땐 호흡기에 질환이 있거나 천식 같은 만성 기관지염이 있을 수 있다고 합니다.

조갑진균증이라고 하는 손톱 무좀은 곰팡이에 감염되어 걸리는 것인데요, 이런 경우에도 손톱이 하얗거나 노랗게 변색 되며, 두꺼워지고 뒤틀리거나 들뜨기도 합니다.

또 가장자리에서부터 손톱 가루 같은 것이 부슬부슬 떨어지고, 심지어 손톱이 거의 없어지기까지 한답니다.
 검은색으로 변했다면
타박상을 입어 손톱 안의 혈액이 응고돼서 손톱이 까맣게 변한 것이 아닌데도 검은색으로 변했다면 곰팡이에 감염됐거나 약물중독이 원인일 수도 있습니다.

까만 세로줄이 생겼다면 곰팡이 감염이나 약물, 영양결핍에 의한 것입니다.

하지만, 갑자기 까만 세로줄이 더욱 짙어지거나 폭이 넓어지는 경우엔 악성 흑색종이 우려되므로 반드시 전문의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악성 흑색종은 피부암의 하나로 멜라닌 색소를 만들어 내는 멜라닌 세포의 악성화로 생기는 종양입니다.

(기획·구성: 김도균, 송희 / 디자인: 임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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