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룸] 목동살롱 82: '한국이 선진국이 못되는 이유' 서강대 철학과 최진석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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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철학이 없이 살고 있는 가장 높은 수준의 나라다" 서강대 철학과 최진석 교수가 한국 사회에 던지는 일갈입니다. 이 시대 최고의 인문학 강사 가운데 한 명인 최 교수가 최근 '탁월한 사유의 시선'이라는 책을 펴냈습니다. 이 책의 서문에 나오는 대목입니다.

"우리는 지금까지 철학 수입국으로 살았다. '보통수준의 생각'은 우리끼리 잘하며 살았지만, '높은 수준의 생각'은 수입해서 산 것이다. 다른 사람이 한 사유의 결과를 숙지하고 내면화하면서도 스스로 '생각한다'고 착각해왔다. 수입된 생각으로 사는 한, 독립적일 수 없다. 그렇게 하면 당연히 산업이든 정치든 문화든 가장 근본적인 면에서는 종속적이다. 이런 삶을 벗어나고 싶다...(중략)...우리는 정말 우리 나름대로 의 판을 벌여보는 전략적인 시도를 할 수 없을까? 선도력을 가져볼 수 없을까?"

최진석 교수가 <SBS 골라듣는 뉴스룸>의 문화교양 섹션인 팟캐스트 <목동살롱>에 출연해 문명사적으로, 그리고 세계사적으로 현재 한국 사회와 한국인들은 어디에 있으며 어디로 가고 있는지 냉철하게 진단했습니다.

최교수는 철학이 없는 -최교수의 표현대로라면 전략적 사고가 없는- 한국은 세계 일류로의 도약이 거의 불가능하다며 리더와 시민들의 각성만이 해결책이라고 밝혔습니다. 적절한 비유와 쉬운 언어로 현상을 명쾌하고 공감가게 풀어내는 최교수의 명강의를 팟캐스트 버전으로 <목동살롱>에서 만나보시죠.

이주형 기자의 사회로 SBS 보도국 문화부 남상석, 권란, 류란 기자가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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