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세' 北 김원홍, 국가안전보위상 최근 전격 해임

<앵커>

우리의 국가정보원장에 해당하는 북한의 김원홍 국가안전보위상이 최근 전격 해임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원홍의 권력을 견제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안정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의 김원홍 국가안전보위상이 최근 전격 해임된 것으로 보인다고 대북소식통이 밝혔습니다.

국가안전보위성은 우리의 국가정보원에 해당하는 기관으로 김정은 정권의 체제보위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 소식통은 김원홍이 해임돼 계급도 강등된 것으로 안다고 밝혔습니다.

국가안전보위성은 권력을 남용하고 고위급 탈북을 막지 못했다는 이유 등으로 최근 노동당 조직지도부의 검열을 받아 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원홍은 김정은 집권 이후인 2012년 4월 국가안전보위부장에 임명돼 김정은 체제 유지를 위한 핵심적인 역할을 해 왔습니다.

특히, 김원홍은 김정은의 신임을 바탕으로 김정은의 고모부인 장성택과 현영철 인민무력부장 숙청 등을 주도하면서 막강한 권력 실세로 부상했습니다.

북한의 최근 보위성 검열과 김원홍 해임은 김정은이 권력이 비대해진 김원홍의 보위성을 견제하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