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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호주 총리와 통화하다 "최악의 통화" 막말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제는 외국 정상들과 통화를 하면서도 막말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적대국도 아니고 중요한 동맹인 호주 총리에게까지 정말 하고 싶은 대로 말을 던졌습니다.

워싱턴 김우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8일 턴불 호주 총리와 통화에서 오바마 정부가 호주와 맺은 난민협정을 성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턴불 총리가 협정 준수를 확인받으려 하자 호주가 보스턴 마라톤 테러범들을 수출하려 한다며 사상 최악의 협정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또 통화 도중에 턴불 총리와의 통화가 "단연 최악"이라고 막막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트럼프는 이어 오바마 정부와 호주가 난민을 서로 수용하기로 합의한 것은 멍청한 협상이라며 재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난민들을 미국으로 데려오려 해 왜냐고 물었어요. 왜 그래야 하냐고 묻고 싶었어요.]

턴불 총리는 말을 아꼈습니다.

[턴불/호주 총리 : 관련 보도를 봤는데 트럼프와의 대화 내용을 언급하고 싶지 않습니다.]

앞서 트럼프는 국경 장벽문제로 대립 중인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과 통화에서 나쁜 사람을 막지 못하면 미군을 내려보내겠다며 주권 침해적인 발언을 한 것으로도 전해졌습니다.

전통적 외교방식 대신 초반 기선을 제압해 미국의 이익을 관철하려고 의도적으로 갈등을 일으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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